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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55화

지옥 도장, 경성에서 제일 유명한 도장으로 경성의 각 부대의 제일 높은 고수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격투, 유도, 무에타이, 씨름, 스모, 태권도 중, 단 하나라도 특출난 기술이 있다면 이곳에 들어와 훈련이 가능하다. 지옥 도장은 총 10층으로, 매 층마다 심사원이 있으며, 심사원과 대결을 하여 이길 때 마다 한 층 더 높은 곳으로 올라 갈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 10층까지 올라간 사람은 곧 고수 중 최상의 급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그리고 전설로 전해져오는 ‘신의 방’이 있다. 그 방은 10층에 있는 모든 고수들의 인정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난이도가 극에 달하는 10층의 고수들의 인정을 받은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오랜시간 동안 빈 방으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염소자리의 등장으로 그 역사는 사라졌다. 염소는 단 하루만에 1층부터 10층까지의 고수들을 모두 이겼고, 손 쉽게 신의 방으로 들어 갈 수 있게 되었다. 전투를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았다. 저녁 10시, 강책이 지옥 도장으로 들어왔다. 이때, 한 직원이 그에게 다가와 말했다.

“안녕하세요, 카드 등록 하러 오셨나요?”

강책은 간략하게 “신의 방으로 올라가려고요.” 라며 답했다. 직원은 강책을 위아래로 훑고는 웃음을 터뜨렸다. 자신감만 가득한 채 1층의 심사원도 이기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네, 그렇게 하세요. 계단은 저 쪽입니다.”

강책은 외투를 벗어 직원에게 건넸다.

“맡겨 주실 수 있을 까요? 1시간 뒤에 다시 찾으러 오겠습니다.”

직원이 물었다.

“신의 방으로 가시는 거 아닙니까?”

“네.”

“저희 규칙을 모르시나본데, 신의 방으로 가시려면 1층에 있는 고수부터 10층에 있는 고수까지 모두 이겨야 들어갈 수 있어요. 지금 유일하게 성공하신 분도 하루가 걸렸는데, 그쪽이 어떻게 1시간만에 해낼 수 있겠어요?”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강책은 외투를 그에게 던지고는 1층의 훈련장으로 걸어갔다. 이어서 강책은 격투기 선수들을 지나쳐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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