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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54화

강책의 얼굴이 미묘하게 변했다.

“호섭, 그래도 말은 조심해야 할거야.”

호섭은 다급히 변명했다.

“총수님, 걱정하지 마시지 말입니다. 군법에 어긋난 일이 아니라, 진짜로 정정당당하게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총수님 앞에 있습니다.”

“무슨 기회?”

“자격선발 대회 말입니다!”

강책은 처음 듣는 단어에 의아함을 가졌다.

“그게 뭐지?”

“총수님께서 자리에서 내려오시고 나서 생긴 빈자리 때문에 윗분들이 굉장히 초조해 하셨습니다. 그리고 더 우수한 인재를 뽑고 싶어 하셨지만, 문제는 사방곳곳에서 그 자리를 노린 탓에 잘못 골랐다가는 편파적으로 되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한 차례의 대회를 통해서 선발하도록 진행했었습니다. 이렇게 자격 선발 대회라는 것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영호는 교관이 데려오신 참가자로, 지금까지 제일 유력한 우승후보입니다. 왜 저번에 이영호가 총수님을 상대로 왜 이기려고 했는 지 아십니까? 그렇게 되면 자격 선발 대회를 손 쉽게 넘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강책은 그제서야 깨달은 듯 했다. 윤석현이 자신과 이영호의 자리를 만든 이유도 모두 이 선발 대회를 위한 것이다. 지금의 윤석현은 예전에 가지고 있던 권력을 잃어버리고, 다시 권력의 중심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이영호가 꼭 필요했다. 강책은 모든 퍼즐이 맞추어 졌다는 표정을 한 채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현재 자신의 스승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기에, 만약 강책이 선발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면 둘의 사이가 점점 더 벌어져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사이가 되기는 싫었다.

“호섭,미안해. 지금 나는 그냥 아무것도 없는 민간인이야. 관직에는 더 이상 관심이 없다네. 난 이 선발 대회는 참가하지 않을 거야.”

강책의 단호한 거절에 호섭도 잠시 멈칫했다. 그는 강책이 이러한 태도를 보일 줄 생각지도 못했다.

“총수님, 왜 그렇게 단호하십니까? 저희들이 이영호에 의해 괴롭힘 당하고 서서히 죽어가시는 꼴을 그냥 방관만 하실겁니까? 신라천정부대는 총수님을 따라 어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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