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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56화

강책은 심사원에게 눈길 하나 주지 않은 채 바로 계단을 타고 올라갔다.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1층의 심사원은 이마에 땀을 닦았다.

“젠장, 괴물이야?”

2층도 1층과 같은 일이 다시 벌어졌다. 심지어 심사원은 강책의 옷이 그를 스치기도 전에 쓰러졌다. 이어서 3층, 4층, 5층, 6층으로 빠르게 올라갔다. 격투기 선수들의 전투력은 점점 올라갔지만, 강책의 앞에서는 전혀 차이가 없었다.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강책은 10층까지 도착했다. 10층에 있는 고수들은 새로운 사람을 보고 반가운 듯 미소를 지었다.

“신인인가봐?”

또 다른 한명이 강책에게 다가와서는 “10층에 들어온 걸 환영해. 어디 소속이야? 나랑 한번 대결해볼래?” 라며 말했다. 하지만 강책은 차가운 얼굴로 답했다.

“미안, 내가 지금 좀 급해. 그리고, 신의 방에 들어가야 해서 여기서 너네랑 놀 시간 따위 없어.”

순간, 고수들의 얼굴 안색이 변했다.

“이봐, 젊은 친구. 말 좀 이쁘게 하지? 신의 방은 어떤 사람이나 다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우리를 모두 이겨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고. 1층부터 여기까지 오느라고 힘들었을 텐데 말이야, 오늘 밤은 푹 쉬고, 내일 정신이 좀 맑아지면 그때 다시 우리가 놀아줄게.”

“두 번 말하고 싶지 않아. 지금 급해, 너네랑 노닥 거릴 시간 없어.”

강책의 대답에 고수들의 안색이 더욱 더 나빠졌다.

“10층까지 온 게 너한텐 큰 자랑거리 인가보지? 지금 네 앞에 보이는 사람들은 밑 쪽이랑 차원이 달라!”

한 사람이 나서서 공격을 하려고 하자 강책이 “잠시만.” 이라며 입을 열었다.

“왜, 갑자기 겁이 나고 그러나?”

“아니. 내가 지금 좀 급해서 그런데, 한명씩 말고 같이 덤비는 게 어때?”

강책의 말에 현장에는 정적만이 흘렀다. 고수등급의 사람들이 다 같이 다 덤비게 된다면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강책은 “왜, 겁나?” 라며 물었다. 그의 말에 자극을 받아 고수들도 하나,둘씩 참지 못하고 강책에게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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