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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44화

소크라가 강책에게 물었다. “방금 로라 말고 경성 의약계 사람들도 저를 해칠 수 있다고 하셨나요? 모가 집안에게 도움을 주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그럼 저는 정의의 인물 아닌가요? 왜 경성 의약계 사람들이 정의의 인물을 해치려고 하는 거죠?

강책은 입꼬리를 치켜올린 채 매우 비밀스럽게 말했다. “당신은 같은 정의의 인물은 악역으로 비추어지기 때문이죠.”

소크라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스파이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스파이는 아니지만 캐릭터는 비슷하죠.” 강책이 소크라에게 설명했다. “사실 소크라 씨에게 모든 책임을 떠맡기고 비난을 받게 한 후 저와 모가 집은 빠져나오는 겁니다.”

이렇게 악할 수가 있나?

소크라는 머리를 긁적거렸다.

다시 말해 모든 책임은 로라에게 있지만 로라를 제제할 증거가 없다. 이 때문에 현재 모지안이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고 있는 상황이다.

강책은 소크라가 이 죄를 대신 떠맡아주길 바란다.

그렇다면 모지안은 죄에서 벗어나고, 로라를 열받게 할 수 있다.

상식에 어긋나지만 안될 것도 없다.

소크라가 이를 악물며 말했다. “그럼 저의 희생이 좀 큰데요? 제가 모지안 씨의 죄를 떠맡으면 저의 평판이 몹시 나빠지고, 악명은 천추에 남기게 될 거예요.”

옆에 있던 양자리가 소크라의 말을 듣고 웃음이 터질 뻔했다.

‘당신이 이전에 했던 악랄한 짓들로 이미 악명이 천추에 남게 될 텐데, 좀 더 추악해져도 괜찮지 않을까?’

양자리가 바지 주머니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소크라가 웃으며 말했다. “저기요, 강 선생님. 제가 돈이 없는 줄 아세요? 저는 종갓집 아들로서 돈이 부족한 적이 없었어요, 아시겠어요? 고작 카드 한 장으로 저를 꼬시려고요? 하하하!”

강책은 미소를 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옆에 있던 양자리가 강책을 대신해 설명했다. “소크라 선생님, 이건 은행 카드가 아니라 티파니 클럽 VVIP 카드 입니다.

“네?”

소크라의 두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티파니 클럽은 해외에서 가장 유명한 클럽으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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