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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48화

의사들은 모가 집안이 자신들을 속였다고 생각하고 뼛속까지 증오했다.

하지만 이제 모든 것이 풀렸다.

모가 집안은 무고하며, 모든 것은 소크라가 한국 의학계를 망가뜨리기 위해 계획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금 이 순간 모든 의사들은 두손 두발 다 들었다.

첫째, 의사들은 소크라를 죽도록 증오한다. 둘째, 의사들은 이전의 어리석은 자신들의 행동과 소크라의 말도 안 되는 이간질에 속아넘어갔기 때문에 모가 집안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사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전통 있는 약국과 평판 그리고 높은 명예를 가진 모가 집안이 어떻게 그런 부도덕한 짓을 할 수 있을까?

의사들은 분함과 죄책감의 복잡한 감정이 느껴지며 태도가 돌변했다.

게다가 경찰에서 압수한 영상과 모가 집안에서 제공한 리스트 그리고 강책의 뛰어난 설득력으로 의사들은 강책의 모든 말을 믿었다.

하지만 언론사들은 이 일의 진상이 무엇이든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기자들은 단지 기삿거리에만 관심이 있었다.

강책은 기자들도 충분히 만족시켰다.

외국인 의사는 한국 의학계를 망가뜨리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했다. 그 결과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모가 집안은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이것은 경성 전체를 뒤흔들만한 기삿거리이다.

언론사들은 이런 빅뉴스가 나오면 사건의 본질은 따지지 않고 마냥 기뻐할 것이다.

의사들과 기자들의 마음만 돌린다면 문제없다.

로라는 사람들 사이에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절대 받아 들일 수 없었다!

‘철저하게 계획한 모든 것이 결국 이렇게 엉망진창이 된다고? 안 돼, 절대 안 돼!’

로라가 구해놓은 기자가 강책에게 마지막으로 질문을 던졌다.

“강 선생님, 영상 속 최민지 씨는 돈만 주면 뭐든지 다 하는 여자인가요? 제가 보기에는 그런 사람으로 안 보이는데요? 최민지 씨가 돈 때문에 모지안에게 접근했다는 증거가 있나요?”

아주 날카로운 질문이었다.

최민지는 통제받고 있기 때문에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이런 질문을 한 것이다. 즉, 나중에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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