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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92화

이어서 강책의 표정이 분노로 변했다. 사실 100kg도 충분히 무거운 무게였기에 250kg으로 올린다는 것은 훈련이 불가능했다. 전사들이였기에 꾸준히 훈련을 받고 있지만 일반인은 250kg의 물건을 들지도 못한다. 즉, 이건 훈련이 아닌 ‘벌’ 과 같은 훈련이 아닐 수 없다. 두번째 조는 2명씩 짝을 지어 대결을 진행하는 방식의 훈련이다. 아주 평범한 훈련이라고 생각했던 강책의 생각과는 달랐다. 그저 대결을 모방하는 형식의 훈련인 줄 알았지만, 이영호의 지시 아래 두번째 조는 피 튀기는 싸움을 하고 있었다. 이영호는 뿌듯한 표정으로 잘난척을 하기 시작했다.

“티베탄 마스티프는 자신의 동료마저도 뜯어서 죽이고, 결국 마지막으로 남는 개가 제일 강한 거라고 하지 않습니까? 저 전투에서 살아 남은 전사만이 강한 전사라고 할 수 있죠!”

강책의 분노가 점점 치밀어 올랐다. 그는 이영호의 생각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런 방식의 훈련이 지속된다면 결국 이 부대에 남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제일 화가 났던 조는 세번째 조의 포복전진 훈련이였다. 그저 평범한 훈련처럼 보여도 난이도가 극에 달했다. 매 전사마다 손과 발에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묶어 기어가는 속도에 큰 영향을 주는 동시에, 기어가는 땅 마저도 진흙이였다. 무거운 무게를 견디며 천천히 진흙을 기어가는 것이 전사들에게 있어서 제일 빠른 방법이였다. 제일 무서운 건 진흙에 독사 10마리를 풀어놓았다는 것이다. 전사들은 어쩔 수 없이 훈련을 하는 도중에도 독사의 공격을 주의해야 한다. 자칫하다 공격을 당할 시, 목숨이 위태롭기 때문이였다. 독사는 어딘가에 숨어 공격을 할 것이고 전사가 다시 독사에게 공격을 할 시, 너무 힘을 넣어 공격하게 되면 칼의 위협을 받을 수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 강책은 세 번째조는 극악의 난이도 훈련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신라천정의 전사들은 훈련이 아닌 ‘벌’을 받고 있는 듯 했다. 이영호는 강책에 대한 미움을 전사들에게 덮어 씌우며, 그들을 사람으로 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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