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1195화

이영호는 박수를 치면서 “역시, 제 선배님 이십니다. 누구랑은 다르게 불만도 없으시고, 시원하십니다.”라며 말했다. 양자리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도 강책이 어쩔 수없이 이영호의 제안을 받아드렸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500kg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 이였다. 동시에 장애물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점에서 난이도가 급상승하게 된다. 양자리는 작게 “총수님.”이라며 입을 열었다. 손 안은 모두 땀으로 가득 찼다. 곧이어 강책에게 500kg무게의 옷이 씌워졌고, 손,발, 허리, 다리, 등, 몸 전체 다에 부담이 실렸다. 평범한 사람이였다면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장애물을 뛰어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영호는 스톱워치를 꺼내고 음흉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강선배님, 부대 전사들 앞에서 망신 당하시지 않게 최선을 다하셔야 합니다. 장애물을 30초안으로 뛰어넘으시면 합격, 20초안으로 뛰어 넘으시면 우수입니다. 선배님 실력으로는 합격은 거뜬 하시지 않습니까?”

500kg의 옷을 입고, 30초안으로 장애물을 뛰어 넘으라는 이영호의 제안은 강책을 강제로 모욕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하지만 강책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출발선으로 향했다. 강책의 걸음걸이는 500kg의 옷을 입기 전과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시작합니다!”

이영호의 말에 강책은 야생마처럼 앞으로 달려나갔다. 속도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빨랐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눈 앞에 일어난 광경을 믿을 수가 없다는 듯 눈을 비볐다. 강책의 속도는 사람들의 예상을 뛰어 넘었다. 사람들은 강책이 아무런 무게가 없는 상태에서 얼마나 더 빠를 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이 훈련은 힘, 기술, 속도에 요구가 높았기에 속도가 좋아도 힘이 없으면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힘이 있는 데 속도가 없으면 거북이 달리기와 다름 없다. 속도와 힘, 기술마저도 사용할 줄 모른 다면 이 훈련은 진행할 수 없다. 강책은 이 세가지 조건을 융합하여 완벽한 조합을 보여주었다. 수라군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는 셈이 되었다! 뒤에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