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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3화 희비 반반인 소식

두 손으로 응급실 문 앞의 벽을 짚고 있던 문기태는 배현우가 성큼성큼 다가와서야 몸을 일으켜 배현우를 향해 담담히 한마디 했다.

“고마워요.”

배현우는 대답하지 않고 나를 위로했다.

“아무 일 없을 거예요. 의사 선생님을 믿어요.”

두 시간 후, 응급실의 불이 마침내 꺼지고 의사가 피곤한 모습으로 나와 희비 반반인 소식을 전했다.

의사는 이미연의 바이탈은 안정됐지만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몸에는 대부분 가벼운 찰과상이었는데 오랜 시간 묶여있던 팔은 괴사현상이 있어 회복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나는 불안함에 앞으로 달려가 물었다

“괴사라고요? 회복할 가능성이 얼마나 돼요?”

의사는 침착하게 설명했다.

“단지 괴사 현상일 뿐이어서 환자가 감각을 회복했을 때 다시 확인해 봐야 해요. 그리고 일단 의식을 되찾고 감각 테스트를 한 뒤에야 회복할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데 가능성은 아주 커요.”

나는 그제야 한숨 돌렸다.

문기태는 vip 병실로 예약했고 병실을 엄호해 아무런 소식도 흘러 나가지 않도록 지시했다. 이런 소식이 일단 흘러 나가면 후폭풍은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건 감정 문제가 아니라 두려운 사건으로 될 것이다.

얼마 안 지나, 이미연이 병실로 이송됐고 모습을 보아하니 병원에서 이미 그녀에게 간단한 청결 조치를 한 것 같았는데 안색이 아직도 창백했다.

문기태는 그녀의 손을 덥석 잡아 자기 큰손에 움켜쥐고 중얼중얼 혼잣말했다.

“미연아, 일어나 봐. 이제 안전해, 두려워하지 마.”

그가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보아낼 수 있었다. 만약 우리가 없었다면 그는 정신적으로 무너졌을 것이다.

나는 코끝이 찡해 얼굴을 돌려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고개를 돌려 창밖을 보니 이미 날이 밝았다.

문기태가 여러 번 재촉했지만 우리는 줄곧 그녀의 옆을 지켰다. 이미연이 깨어나기 전에 우리는 절대 갈 수 없다.

끝내 의사가 지금 혼수상태이고 아직 깨어날 징조가 보이지 않으니 방해하지 말라고 쫓아냈다.

배현우도 나와 도혜선에게 일단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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