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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화 트집을 잡다

엄마의 말을 듣고 나는 냉담하게 대답했다.

“이건 횡포가 아니라 음흉하고 무지한 거예요. 다행히 제때 구해서 지금은 괜찮아요.”

“엄마, 그러면 제주도에 며칠 더 있어요. 이쪽 일을 다 처리하고 제주도에서 충분히 즐기면 제가 모시러 갈게요.”

나는 그들이 낯선 곳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적응이 안 될까 봐 엄마를 위로했다.

“마침 지금 콩이가 아직 학교에 다니지 않으니 많이 돌아다녀요. 콩이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지금처럼 자유롭지 못해요.”

나는 또 당부했다.

“필요한 게 있으면 연락해요.”

“현우가 다 세심하게 안배해 줬어. 오늘 아침 일찍 모든 생활용품이랑 이것저것 많이 가져왔는데 일 년을 쓸 수 있을 것 같아.”

엄마의 말투는 유쾌해 보였다.

“여기 진짜 공기가 좋아. 너희 아빠가 엄청 좋아해.”

“그럼 다행이에요.”

우리는 또 몇 마디 얘기를 나누다 엄마는 만족하며 전화를 끊었다. 콩이의 웃음소리를 듣고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내 마음속도 편해졌다.

갈 때 엄마의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기분이 좋아 보였다. 그곳의 기후가 아빠의 건강에도 유익해서 일거양득이었다.

이 모든 것은 내가 배현우에게 더 의지하게 하였다. 나는 잠시 고민 후 배현우에게 전화했다. 나는 이미연의 일에 신경 쓰느라 딸을 까먹고 있었다. 그가 콩이에게 전화한 일을 전혀 몰랐다.

통화 연결음이 두어 번 울리자 배현우가 전화를 받았다. 전화기 너머 따뜻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무슨 일 이에요?”

“어디예요?”

나는 부드럽게 물었다.

“왜요? 나 보고 싶어요? 그러면 바로 갈게요.”

배현우는 대답하지 않고 오히려 반문했다.

“병원에 있죠? 상태 어때요?”

“괜찮아요. 조금 놀라서 정신 상태는 별로 안 좋아요. 지금은 잠들었어요.”

나는 조심스럽게 이미연의 상태를 알려줬다.

“현우 씨, 고마워요.”

“뭐가 고마워요?”

그가 매력적인 목소리로 물었는데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부모님 쪽에 신경 써줘서 고마워요. 당신이 아니었으면 정말 어떻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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