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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8화 진짜 이세림과 가짜 이세림

그는 태연하게 전화를 내려놓고 부드럽게 내게 말했다

“우리 밥 먹어요. 식으면 맛없어요.”

“현우 씨, 나에게 숨기는 일이 있는 거죠? 제가 너무 많은 것을 알지 않는 게 좋을수도 있겠네요.”

나는 그를 슬쩍 떠봤다.

그는 여전히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당신이 너무 많이 아는 것이 두려운 게 아니라 당신이 한 번에 받아들이지 못할까봐 걱정돼요. 우리 집 사정이 아주 복잡해서 일부러 숨기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말하려고 했어요. 언젠간 알게 될 텐데 전후 사정을 알아야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어요.”

합리적인 그의 설명에 내 마음도 아주 기뻤다.

“내가 당신을 조사한 일은 탓하지 않을 거예요?”

나는 배현우를 보며 물었다.

“사실, 진짜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에요.”

“탓하지 않아요. 오히려 잘된 일이에요. 당신이 적극적으로 나에 대해 알고 싶어 하니 좋은 일이죠. 적극적으로 날 주목한다는 것은 당신이 날 사랑한다는 걸 증명하죠.”

그는 직설적이면서도 의미심장하게 말했는데 나는 순식간에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졌다.

나는 밥은 한 입 먹는 척했다.

“날 놀릴 줄 알았어요.”

그는 약삭빠르게 웃으며 가지런한 이빨을 드러냈다.

“변명할 이유가 더 있나요? 호감이 없다면 왜 날 조사했어요?”

“난 이세림은 조사하다가 덤으로 같이 조사한 거거든요!”

나는 확실히 변명하고 있었다.

“알았어요. 밥 먹어요.”

그는 여전히 음흉하게 웃었다.

우리는 그제야 식사를 시작했는데, 잠시 후에 나는 그에게 물었다.

“그러니까 그가 진짜 이세림이 아닌 사실을 당신은 이미 알고 있었죠.”

“맞아요.”

“그런데 왜 그녀가 계속 이세림인 척하도록 놔뒀어요?”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때 임윤아의 죽음 때문에 그랬어요.”

배현우는 전혀 비통한 감정이 없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들이 임윤아가 신분을 숨긴 이세림이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녀가 갑자기 비명횡사하자 외부랑 배씨 가문, 그리고 따르던 사람들에게 해명하기 어려워 지금의 이세림으로 진짜 이세림을 대신했어요.”

배현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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