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화려한 돌싱맘 / 제442화 분노한 남자

공유

제442화 분노한 남자

남미주의 해골같이 검은 눈동자는 음산한 기운을 풍겼고 기세등등하게 문기태를 바라봤다.

“문기태, 나 남미주가 하려는 일을 당신은 알고 있죠. 그리고 제 말을 거역한 대가도 보았을 테고.”

“그럼 어디 해봐요.”

문기태의 말투는 전혀 굽힐 의사가 없이 단호했다. 비록 표정이 보이지 않았지만 강단 있는 말투로 말을 마친 그는 망설임 없이 이미연을 안고 출구를 향해 큰 걸음으로 걸어갔다.

분노를 참지 못한 남미주의 외침에 그녀가 데리고 온 사람들이 단번에 문기태를 에워쌌는데 각자 손에 거무튀튀한 무기를 들고 있었다.

나는 온몸의 신경이 곤두섰고 미칠 듯 화가 났지만 이미연의 상태는 더 이상 지체할수 없었다.

48시간!

그녀는 이미 물속에서 48시간 있었다.

탱크 속은 낮에는 숨 막힐 듯 뜨거웠고 저녁은 음산하고 어두웠는데 이미연이 48시간 동안 어떻게 버텼는지 상상할 수 없었다.

“남미주!”

나는 이미 무섭다는 생각은 안 한 지 오래됐다. 앞뒤 가릴 것 없이 앞으로 한 발짝 다가가 남미주에게 소리쳤다.

“당신 정말 무법천지군요. 미연이가 죽으면 당신도 살 생각하지 말아요.”

도혜선이 얼른 나를 잡고 뒤로 끌어당겼다. 나는 그녀의 손을 뿌리치며 분노에 찬 눈으로 남미주와 눈을 마주쳤다.

“비켜!”

남미주의 시선이 나에게로 향하더니 포악한 기운이 감도는 목소리로 낮게 소리쳤다.

“죽고 싶어 환장한 사람은 또 처음 보네요.”

“그러면 날 상대해 보든지.”

나는 겁도 없이 소리쳤다.

“지금 당장 꺼져!”

남미주가 분노를 안고 날 향해 한 걸음 걸어오자 배현우가 바로 호통쳤다.

“어딜 감히!”

남미주는 내 옆에 서서 날 보호하는 배현우를 천천히 보더니 진짜 다음 동작을 하지 않았다.

“비켜!”

문기태는 남미주 부하에게 소리쳤다.

그 사람들은 모두 머뭇거리며 남미주를 바라봤고 남미주가 입을 떼기도 전에 문기태가 남미주를 등지고 말했다.

“부디 현실을 직시하기를 바라요. 내가 손을 써서 양측 모두 다치게 강요하지 말아요. 오늘 내가 이미연을 구하는 것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