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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화 아이를 내던지다

다리 위의 일거수일투족이 다리 밑에 있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했고 김우연은 얼굴이 잔뜩 어두워진 채 주먹을 꽉 쥐었다. 내 옆에 있는 차 문을 벙커로 사용하고 있는 경찰들도 모두 놓칠세라 눈을 부릅뜨고 적절한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 쪽의 모든 사람의 마음이 아무리 타들어 가도 눈앞의 모든 것은 여전히 속수무책이었다.

배현우가 두 발짝 더 나아가는 것을 보자 그 남자가 소리를 버럭 질렀다.

“거기 서! 너... 다가오지 마...”

그의 목소리가 가끔 들리는 것을 보니 배현우가 열심히 설득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어쩐지 배현우가 눈앞에 있는 그 남자를 알고 있다는 예감이 들었다.

그의 손에 잡힌 콩이는 아직도 목이 쉬도록 울고 있었는데 당장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 같았고, 그러는 콩이를 보는 내 마음이 너무 아파서 숨이 막힐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아무도 감히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 남자의 신경을 조금만 잘못 긁었다가는 콩이를 영영 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서운 광경이 끝내 벌어졌다. 웬일인지 그 남자가 갑자기 화를 내더니 자꾸 총으로 배현우를 겨누며 뭐라고 노발대발했다.

고함을 지르던 그는 갑자기 오른손을 들어 그의 손에 있는 콩이를 마치 낡은 인형처럼 공중으로 내던졌다...

콩이의 마른 몸이 허공에 포물선을 그리며 다리 위로 떨어지고 있었다. 아이를 내던지는 순간 그 남자도 몸을 훌쩍 날렸다. 많은 사람의 눈앞에서 번개같이 빠른 속도로 고속도로를 뛰어내려 제비처럼 일직선으로 떨어졌다.

곧 나는 몇 발의 총성을 들었다. 나는 입을 딱 벌린 채 비명을 질렀고, 미친 듯이 소리 질렀다.

“...안돼!”

그러던 중 치타처럼 달려가 콩이에게 두 손을 내미는 배현우의 모습이 보였고, 아이가 땅에 떨어질 것 같은 순간 배현우가 껑충 뛰며 멀리 굴러갔고 곧이어 콩이의 울음소리가 뚝 그쳤다.

정신을 차렸을 땐 김우연이 배현우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나는 울부짖으며 나를 가로막는 사람의 손을 뿌리치고 필사적으로 다리 위의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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