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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호전된 콩이의 상태

웃고 나니 갑자기 마음속에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은은하게 감돌았다.

나는 배현우와 시선을 맞췄고 그도 내 마음속 생각을 알아챘음을 알 수 있었다. 그저 어른들과 아이 앞에서 말하기 불편했을 뿐이었다.

사실 이 며칠 배현우의 전화를 받고 김우연이 콩이 납치 사건 뒷일들을 처리하고 있단 걸 알게 됐다. 묻진 않았지만, 그와의 대화 속에서 우연 일행의 최선을 다한 수사에도 그 남자를 찾지는 못했다는 요지를 들어낼 수 있었다.

그렇게 높은 다리에서 뛰어내렸으니 정상인이라면 즉사하거나 치명상을 입을만한 일이었고 행운아라 해도 무사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며칠이나 지나도 흔적조차 찾지 못했으니 평범하지 않은 사람임이 틀림없었다. 경찰이든 배현우의 사람이든 샅샅이 수색을 진행했어도 찾지 못했다면 그가 이미 도망쳤다는 것밖에 답이 없었다.

도망쳤다는 것은 언제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는 말이며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로 언제 다시 협박을 가할지 모른다는 뜻이었다.

다만 하나 확실한 것은 나는 절대 그와 일면식조차 없었으며 다시 말해 이 모든 일의 화근은 내가 아니라는 말이었다.

콩이와 배현우가 사건의 경과를 설명해 줬고 나는 그 속에서 중요한 정보들을 캐치해냈다.

콩이를 납치한 남자, 혹은 그에게 납치를 지시한 사람은 나와 배현우 사이의 일을 잘 아는 사람이었고 특히나 콩이와 배현우의 친밀함을 알고 있는 사람이어야 했다. 생각할수록 소름이 돋았다.

이건 우리 사이의 일일 뿐인데 어떻게 누군가가 잘 알고 있을 수 있었을까, 더군다나 최근 배현우의 교통사고 이후 우리 사이에는 어떠한 밀접한 연락도 주고받지 않았는데 왜 아이를 납치해 간 걸까?

배현우는 콩이 마음속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주려 콩이와 놀이에 집중했고 그 인내심과 사랑이 담긴 모습을 바라보며 나도 마음이 움직였다.

그때 그가 손으로 콩이의 코를 살짝 잡더니 물었다.

“앞으로 무서워할 거야 안 할 거야?”

“안 무서워할 거예요! 아저씨가 있으면 콩이는 무섭지 않아요. 아저씨가 절 구하고 나쁜 사람도 때려줄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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