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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8화 이상한 곳에서 마주친 악연

이미 자정이 다 된 시간이었지만 서울은 여전히 불빛으로 반짝였다. 대도시의 밤은 지금이 가장 화려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경공관에서 기다리고 있는 우리는 시간이 갈수록 초조해졌다.

남미주가 서울로 돌아오기 전에는 미연이 아직 안전하다고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매분 매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그때 배현우의 전화가 울렸고 나와 도혜선이 순간 정신을 차리고 그를 쳐다봤다.

배현우는 전화를 받더니 미간이 살짝 풀어지며 말했다.

“문기태의 사람들밖에 없나요?”

추측건대 문기태가 움직인 것 같았다.

배현우는 전화를 끊더니 나를 보며 말했다.

“당신과 혜선 씨는 이곳에 남아있어요, 난 잠시 나갔다 올게요.”

“어디 가는데요?” 나는 급박하게 물었다.

아무리 봐도 배현우가 확실한 소식을 얻은 것이 분명했다.

“확실한 소식이 있나요?”

배현우가 나를 바라보더니 인내심 있게 대답했다.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요. 아직 확실한 상황이 아니라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여기서 내 소식만 기다리고 있어요.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가장 먼저 알려줄게요.”

“뭐가 또 가장 먼저예요, 지금이 가장 먼저 아닌가요? 난 가장 먼저 미연이 소식을 알고 싶다고요!”

나는 고집스럽게 배현우의 얼굴을 쳐다봤고 추호의 물러섬도 없었다.

“지아 씨, 말 들어요. 알고 있잖아요, 그 사람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거. 이번엔...”

“그래서 나도 꼭 가야겠어요. 지금 가장 위험한 건 미연이에요. 난 내 안위만 생각할 수가 없어요. 내가 위험에 처했을 때 미연이는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았다고요!”

나는 살짝 분노가 치밀었다.

도혜선이 그런 내 상황을 보더니 서둘러 다가와 내 팔을 잡고는 배현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배 대표님, 우리도 함께 가게 해주시죠! 미연이는 우리에게 소중한 사람이에요, 특히 지아한테는 더욱 더요.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배현우는 절대 물러섬 없는 내 표정을 보더니 그가 가지 못하게 막아선들 경공관을 나서자마자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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