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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화 미연이의 실종

요 며칠간 우리는 처음으로 이런 둘만의 시간을 가졌고 처음으로 가까이에서 얘기를 나눴던지라 잊고 있던 연애의 감정이 다시 되돌아오는 것 같았다.

파도가 해안선을 따라 부서지는 소리에 맞춰 그의 뜨거운 키스까지 들어오니 나는 이 분위기에 도취한 채 모든 불쾌함을 잊어버렸다.

그때 도혜선의 전화가 걸려왔고, 미연에게 큰일이 생겼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나는 순간 정신이 아득해졌다. 일은 항상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된다고 했던가, 미연이에게서 가장 걱정하고 있던 일이 결국 터져버렸다.

나는 휴대전화를 손에 든 채 허겁지겁 배현우를 찾으러 뛰어갔고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 표를 예매해달라고 부탁했다.

배현우는 사고에 대해 듣더니 나를 위로하고는 아빠와 의논하러 들어갔다. 결국, 콩이가 납치당한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나도록 엄마 아빠는 콩이를 데리고 잠시 제주도에 머물기로 했고 배현우가 사람을 시켜 그들의 생활을 돌보도록 부탁했다.

나와 배현우는 그 길로 서울로 돌아가기로 결정 났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 나는 동철에게 연락해 미연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조사하도록 부탁했다. 도혜선도 통화에서 그냥 빨리 돌아오라고 재촉했을 뿐 사건의 경과를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았다. 나는 사건이 그리 간단하지 않을 것임을 짐작했다.

비행기에서도 배현우는 다시 나를 위로해주며 우연에게도 조사를 맡겼다고 알려줬다.

서울에 도착하자 이미 밤 7시가 된 시각이었고 나는 서둘러 도혜선에게 전화를 걸었다. 도혜선은 경공관에서 우리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배현우의 기사가 우리를 데리러 나왔고 최대한 외부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차량은 바로 활주로에 서 있었다. 올 때와 똑같이 모든 것은 비밀리에 진행되었다.

차에 오르자 배현우는 우연에게 연락했고 우연은 이미 사람을 시켜 자세한 조사를 진행했으니 조금만 기다리면 소식이 있을 거라고 전해줬다.

경공관에 도착하니 도혜선은 일찍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를 보자마자 큰 짐을 내려놓은 듯 내 손을 덥석 잡더니 말했다.

“지아야, 드디어 돌아왔구나!”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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