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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4화

”너 미쳤어?”

이선호가 고함을 질렀다.

“네가 정말 뭐 진짜 남지훈이라도 된 줄 알아? 미친놈!”

그는 노발대발했다.

‘이놈의 자식이 L 가문의 재산을 노릴 생각을 한다니, 정말 기가 막혀!’

진짜 남지훈한테도 한 푼도 주고 싶지 않은데 가짜는 말할 것도 없었다.

남지훈은 여전히 미소를 지은 채 침착한 말투로 말했다.

“수장님, 이게 바로 제 조건입니다. 만약 싫다고 하시면 저는 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장님이 주범이고 저는 단지 수장님 말만 따랐을 뿐인데 실형을 받게 되더라도 그 죄가 저보다는 무겁겠죠. 대단한 우리 L 가문 수장님께서 평생 감옥에서 보내고 싶으신 건 아니겠죠?”

남지훈의 이 발언은 이선호를 미쳐버리게 했다.

“망할 놈!”

그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욕을 퍼부었다.

“조상우! 욕심이 너무 과하시네! 나는 내 권력을 위해 친아버지와 강 신의까지 죽였어! 하물며 그깟 가사도우미? 너를 내가 못 죽일까 봐?! 한 번만 기회를 더 주지! 방금 했던 말 취소해! 그리고 다른 나라로 당장 꺼져!”

남지훈이 피식 웃었다.

우물쭈물하던 이선호가 결국에는 직접 입을 열었다.

남지훈은 놀란 척 공포에 휩싸인 얼굴로 말했다.

“다 사실이었군요! 수장님, 정말 신통하세요, 그렇게 많은 살인을 계획했으면서도 무사하다니!”

이선호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알았다니 다행이군! 널 죽이기는 내가 개미 한 마리 밟아 죽이는 것만큼이나 간단해!”

“수장님은 제가 개미라고 생각하십니까?”

남지훈이 피식 웃었다.

남지훈의 얼굴에 번진 미소를 본 이선호는 자신이 약간 없었다.

‘대체 조상우가 무슨 배짱으로 감히 이런 막말을 하는 거지? 정말 죽는 게 두렵지 않나? 아니면 정말 나를 협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 건가?’

이런 생각에 이선호가 화를 버럭버럭 내며 말했다.

“조상우!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너를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게 하는 건 일도 아니야! 어서 이놈을 잡아!”

슉슉슉!

그가 손짓하자 뒤에 있던 사람들이 남지훈을 가운데로 둘러쌌다.

남지훈이 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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