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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1화

전부.

마실 차는 없었다.

남지훈은 그래도 이선호보다 낫다. 남지훈은 관련 부서에 인계되지 않았다. 이선호는 이미 인계되었고 전부의 인계 때문에 결과는 거의 정해져 있었다.

전부는 남지훈이 생각했던 것만큼 좋지도 않았고, 심지어는 초라하기까지 했다.

남지훈은 차가운 책상과 의자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초라한 방에 갇혀 있었다.

삐걱삐걱......

문은 마치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서 기름이 떨어진 것처럼 약간 시끄러웠다.

백지가 들어오면서 입을 열더니 비아냥거렸다

"너 바보야?"

남지훈은 백지가 L 가문에서 사람을 죽인 것을 말하는 줄 알았다. 남의 집으로 달려가 사람을 죽였는데,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확실히 바보 같았다.

남지훈이 말했다.

"L 가문의 모든 경호원이 나 한 사람을 포위했어. 나는 실수한 상황에서 살인을 저질렀고, 내가 상대방을 죽이지 않으면 상대방이 나를 죽일 것으로 생각했어."

남지훈은 손을 내밀었는데 손바닥에는 아직도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

백지가 한동안 멍해 있었다.

백지는 그저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했을 뿐인데, 남지훈이 뜻밖에도 모두 자백할 줄이야?

백지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남지훈, 이 녀석 재미있다고 느껴졌다.

백지는 남지훈을 놀라게 하기로 결심하고, 침착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는 전명이 너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고 있어. 그러나 너는 사람을 죽였고 자신의 목숨으로 갚아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 설령 전명 그 사람이라도 너를 지킬 수 없을 거야!"

남지훈은 눈살을 찌푸렸다.

남지훈은 당연히 사람을 죽이면 목숨으로 갚는다는 것을 알지만, 그런 상황에서 남지훈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 무술 종사를 죽이지 않았으면 그 무술 종사가 사람을 데리고 남지훈을 죽이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남지훈은 의혹하고 있었다. 이 일을 왜 전부에서 책임지는 걸까?

전부가 이런 일까지 관리한다고?

여기까지 생각하고 남지훈이 말했다.

"이런 일은 너희 전부가 관여할 일이 아니잖아?"

남지훈은 별로 백지와 엮이고 싶지 않았다. 이 여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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