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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5화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주아경과 함께 온 그 남자는 발로 진삼용의 엉덩이 밑에 있는 의자를 발로 차서 진삼용이 곤두박질쳤다.

그 남자는 화를 내며 말했다.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이미 체면을 차려준 거야! 좋은 말로 할 때 가만히 있어! 누가 이런 촌구석에 오고 싶어 하겠어?!"

진삼용이 괴롭힘을 당하자, 박희승은 이미 주먹을 쥐고 손찌검하려고 했다.

복싱계에 있는 사람은 의지할 데 없는 노인을 괴롭히는 이런 장면을 제일 보지 못했다.

하물며 박희승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진삼용과 남지훈 사이가 남다르다!

진삼용을 괴롭히다니, 어찌 남지훈을 괴롭힌 것이 아니겠는가?

박희승은 허락하지 않았다!

막 손을 쓰려고 하자, 남지훈에게 제지당했다.

남지훈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먼저 좀 봅시다."

남지훈이 정의를 실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첫째는 진삼용이 다치지 않았고, 둘째는 이것은 마을의 일이기 때문에, 남지훈과 같은 외래인이 관여하기가 어려웠다.

대호촌에서 자란 남지훈은 마을의 일은 마을 사람들이 해결해야 하고, 외부인은 끼어들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잘못하면 온 동네 사람들에게 미움을 사게 될 수도 있고, 그때가 되면 마을을 떠나기도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것을 보자, 주아경이 데리고 온 남자는 더 머리 위로 기어올랐다.

그 남자는 밖을 가리키며 말했다.

"당신 여편네가 서울 재력가 가문에서 도우미로 일하면서 요 몇 년 동안 돈을 많이 벌었다면서? 기왕 사람이 죽었으니, 돈을 나누자!"

여우꼬리가 마침내 드러났다.

주아경은 결코 장례를 치르러 온 것이 아니라 돈을 요구하러 온 것이었다!

이웃들도 어안이 벙벙했다.

권 이모의 시체는 아직 식기도 전에, 몇 년을 도망간 주아경이 뜻밖에도 모르는 남자를 데리고 돈을 달라고 찾아왔단 말인가?

얼마나 뻔뻔했으면 이런 일을 할까?

많은 이웃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탄식했다.

그들은 주아경이 회개했다고만 생각했지, 돈 때문에 왔다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한 노인이 앞으로 다가와 탄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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