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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7화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마을에 갑자기 풍운이 몰아쳤다.

남지훈은 눈살을 찌푸렸다. 설마 주아경의 남자가 정말 두 어르신의 부하란 말인가?

이 시각 마을 입구!

십여 대의 차가 자욱한 연기와 먼지 속에서 마을로 들어왔는데, 마치 일본 놈이 마을로 들어오는 것 같았다.

마을 사람들은 미처 피하지 못할까 봐 잇달아 비켜섰다.

진삼용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주아경의 남자는 기뻐하며 손을 흔들었다.

자동차 행렬은 랜드로버 크로스컨트리 한 대가 선두로 달리고 있었고, 이 장면을 보고 남자는 진짜 큰형이 왔다는 것을 알았다.

막냇동생이 문을 열려고 다가갔는데, 차에서 내린 사람은 다름 아닌 두 어르신이었다!

두 어르신은 세상의 온갖 고생을 다 겪어 봤다.

도리상, 두 어르신 같은 인물이 여기에 나타나지 말았어야 했다.

그 남자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진씨 집안사람들은 마음이 불안하고 두려웠다.

박희승의 부하가 급히 달려왔다.

"큰일 났어요! 온 사람은 다름 아닌 두 어르신입니다! "

부하조차 무서워했다.

서울에서도 두 어르신은 상위권에 있는 존재다. 큰형인 박희승보다 훨씬 더 굉장하기 때문이다.

"두 어르신 본인이 직접 왔다고?"

박희승 역시 의아해하더니 물었다.

"왜 이런 누추한 곳까지 직접 오셨지?"

박희승은 자신도 모르게 남지훈을 바라보았다.

만약 두 어르신이 직접 온 것이라면, 박희승은 아마 해결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두 어르신이 남지훈의 체면을 봐줄 수 있는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박희승의 눈빛을 느낀 남지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먼저 두 어르신과 얘기하세요. 저는 잠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겠습니다."

박희승은 입을 삐죽거렸다.

남지훈, 뜻밖에도 이렇게 구차하다고?

두 어르신을 무서워할 필요 없잖아!

그리고 밖에서.

두 어르신은 약간 썰렁한 빈소를 힐끗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박희승은 어디 있어? 나오라고 해."

말이 떨어지자, 박희승이 허허 웃으며 말했다.

"두 어르신! 어쩐 일로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박희승을 보고 두 어르신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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