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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화

고막이 터질 듯한 거대한 소리에 배전무를 비롯한 세 사람은 깜짝 놀랐다.

“임... 임지환, 진짜 왔구나?”

배전무는 임지환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지금 상황을 자세히 설명할 시간이 없어요. 어서 나와 함께 이곳을 떠납시다.”

임지환은 깊은 구덩이로 뛰어들어 세 사람을 구출하려고 했다.

하지만 배준영은 임지환을 경계하며 배전무를 귀띔했다.

“아버지, 저 자식을 믿지 마세요. 어쩌면 이 모든 게 다 임지환과 한씨 가문이 공모한 계략일지도 몰라요.”

“맞아요. 경찰이 올 때까지 여기에 머무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우리 경찰이나 기다립시다.”

유옥진도 화살에 놀란 새처럼 임지환을 두려워하며 구출을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임지환이 굳이 좋은 의도로 그들을 구출하는 게 아니라고 확신했다.

“어서 갑시다. 더 이상 길게 설명할 시간이 없다고요!”

임지환은 앞으로 다가서며 손을 휘둘렀다.

“뭘 하려고 하는 거야? 경고하는데 함부로 행동하지 마!”

배준영은 여전히 경계심을 놓지 않고 큰 소리로 소리쳤다.

퍽!

퍽!

돼지를 잡는 것 같은 모자의 비명 속에서 임지환은 깔끔하게 두 사람의 목덜미를 쳐서 기절시켰다.

“이건...”

배전무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뒤로 몇 걸음 물러났다.

“갑시다!”

임지환은 빠른 속도로 배전무의 밧줄을 풀어주고 등을 가볍게 들어 구덩이 밖으로 올려 던졌다.

그러자 배전무는 곧 구름을 타는 듯이 하늘을 날아 저택 대문 앞에 안정적으로 착지했다.

임지환은 기절한 모자 두 사람을 보며 그들을 데리고 나가려고 했다.

삐삐삐...

임지환이 구덩이에서 나올 때 갑자기 시한폭탄에서 긴급한 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죽음을 알리는 듯한 공포스러운 소리를 들으며 임지환은 전력을 다해 어깨에 메고 있던 두 사람을 던졌다.

그러고는 대문 앞에 서 있는 배전무를 향해 있는 힘껏 외쳤다.

“두 사람을 데리고 빨리 도망쳐요!”

이때, 배전무는 임지환에게 아무리 불만이 많더라도 그의 말을 듣지 않을 수 없었다.

배전무는 안간힘을 다해 두 사람을 끌고 문밖으로 미친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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