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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배준영과 유옥진 모자는 서로 눈을 마주쳤고 안색이 창백해졌다.

‘임지환 저 병신이 정말 오늘 변신을 하는 건가?’

아니... 절대 그럴 리가 없다!

"대체 다들 어떻게 된 겁니까? 유 어르신의 생신을 축하드리러 왔는데 왜 다들 나한테 오는 거죠?"

임지환은 미간을 찌푸리며 별로 기뻐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아..."

장도행도 눈치가 빠르고 노련하다 보니 바로 알아차렸다. 그는 아주 협조하는 모습으로 말했다.

"아, 맞네. 중요한 일을 잊고 있었네."

유복주는 지팡이를 짚고 장도행 앞으로 걸어가 공손한 말투로 말했다.

"장 회장님, 어서 와서 자리에 앉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모두 젓가락을 움직이지 못할 겁니다!"

말을 마치고 그는 임지환을 보며 상냥한 말투로 말했다.

"지환아, 오늘 내 옆에 앉거라. 오늘 술 한 잔 함께 마시자!"

"뭐?"

유 씨 가족은 모두 놀라서 넋을 잃었다.

상석은 소항에서 제일가는 큰 인물들에게 남긴 것이고 심지어 유 씨 가족조차도 자리에 앉을 자격이 없었다.

임지환이라는 전 외손자 사위가 그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겠는가?

"어르신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당연히 따라야지요!"

임지환이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다들 자리에 앉게!"

유복주는 손을 흔들고 메인테이블로 향했다.

그가 자리에 앉고 나서야 현장에 있던 손님들이 차례대로 자리에 앉았다.

"저 녀석은 대체 무슨 운으로 메인테이블에 앉는 거야?"

다른 테이블에 앉은 유기린은 화가 치밀어 올랐고 임지환이 유독 눈에 거슬렸다.

"아무도 널 벙어리라 생각하지 않을 테니 작작 좀 말해."

유옥수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지수야... 저 임지환은 어떻게 장도행을 알게 된 거야?"

유옥성은 너무도 궁금했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배지수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는 여전히 마음속으로 임지환이 대체 임대사가 맞는지 생각하고 있다.

"쓸데없이 운이 좋았나 보죠."

배준영이 콧방귀를 뀌고 말했다.

"어차피 아무리 잘났다 해도 둘째 도련님과는 비길 수 없어요."

"맞아! 지수한테 어울리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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