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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화

"임 선생님, 역시 여기에 계셨군요!"

"저희가 얼마나 찾았는지 모릅니다!"

세 사람의 말투는 아주 공손했고 심지어 겸손함도 담겨 있었다.

주위 사람들은 이 장면을 보고 다들 이상하게만 느껴졌다.

임지환은 세 사람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나한테 볼일 있나요?"

"그날 일은..."

안양인이 입을 열자마자 강제로 끊겼다.

"오늘은 다른 일을 언급하지 마세요. 만약 생신을 축하드리러 온 것이라면 어서 어르신께 인사하러 가시고 생신을 축하하러 온 게 아니라면 빨리 돌아가요!"

임지환의 말투는 비할 데 없이 차가웠다.

"임 선생님, 저희는 바로 인사를 올리러 가겠습니다."

세 사람은 그의 말을 듣고 시선을 마주치더니 이심전심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임지환이 부인하지 않은 이상 묵인과도 같다.

"성진 주식 조 사장님 오셨습니다."

"찬성 엔터테인먼트 화 사장님 오셨습니다!"

"화성 철도의 한 사장님 오셨습니다!"

"..."

또 한바탕 높은 목청으로 손님을 소개했고, 호텔 직원의 목청은 흥분으로 인해 쉬었다.

한분 한분 명성이 자자한 인물들의 소개와 입구에서 들어오고 있는 낯선 얼굴들을 보고 있자니 유옥수는 물론 유 어르신도 어리둥절할 따름이다.

유가가 아무리 잠재력이 있다고 해도 소항 이외의 큰 인물들까지 오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조 사장님과 화 사장님은 대소시에서 모두 10위권에 드는 기업가들입니다. 한 사장님은 더 말할 것도 없이 실권을 쥐고 있는 큰 인물이죠!"

이미 도착해 있던 소항의 유명 인사들은 모두 뜨거운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유씨 집안 가족은 놀라움으로 넋을 잃다 다급히 입구로 달려가 그들을 맞이했다.

"임 씨, 너 아주 간덩이가 부었구나? 감히 임 대사를 사칭하다니. 그럼, 나랑 내기할래?"

유기린이 갑자기 차갑게 웃었다.

임지환은 그를 힐긋 보고 난 후 신경 쓰지 않았다.

"만약 저 큰 인물들이 너한테 인사를 올리게 할 수 있다면 바닥에 엎드려서 강아지처럼 짖을게! 하지만 해내지 못한다면 강아지 분장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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