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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만주 실업 회사의 이 회장님!"

"빈주 약업의 김 사장님!"

"중주 그룹의 박 사장님!"

"이 사람들 모두 젊은 나이에 성공하셨고 얼굴이든 실력이든 다 당신 같은 촌놈과는 하늘과 땅 차이야! 무슨 자격으로 저분들과 비교할 수 있어?"

유기린은 자세히 그들의 신분을 일일이 알렸다.

그에게 거론된 사람들은 조금도 화를 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얼굴에는 오히려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이 사람들은 모두 유가와 사업상의 거래가 있고 관계를 더 가까이하려 생신을 축하드리러 왔다.

그들은 유가 도련님이 그들의 기세를 빌어 임지환이 상황 파악을 하고 물러가게 하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누구와도 비교할 필요가 없어."

임지환이 고개를 저었고 표정은 담담했다.

"흥, 다른 사람과 비교할 능력은 있고?"

유기린은 그를 비웃었다. 임지환의 온몸에서 내세울 만한 것이 고집스러운 입뿐이라고 느꼈다.

"기린아, 적당히 해."

유옥수가 그를 꾸짖은 뒤 임지환에게 웃으며 말했다.

"지환아, 아직 아이니까 절대 화를 내지 말거라. 아직 어리다 보니 철이 들지 않았어!"

"괜찮아요. 개가 짖는다고 생각할게요."

임지환은 어깨를 으쓱했다.

"누구한테 개라는 거야?"

유기린은 이 말을 듣고 얼굴이 화로 인해 터질 지경이었다.

유옥수의 안색도 어두워졌고 마음속에 화가 났다.

자기 앞에서 자기 아들을 개라고 욕하는 것은 그를 돌려 욕하는 것과도 같지 않은가?

"지환은 말도 참 재밌게 하는구나."

유옥수는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오늘 온 손님이 너무 많으니 너를 직접 챙기지 못하겠구나. 알아서 편한 대로 하렴!"

말을 마치고 그는 몸을 돌려 다른 손님들을 맞이했다.

임지환은 대수롭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니 정말 그에게 화를 내면 오히려 자신의 체면을 잃을 것이다.

그러나 마음대로 하는 것이 익숙한 유기린은 화를 참을 수 없었다.

그는 눈을 데굴 굴리더니 무언가 생각난 듯 말했다.

"임 씨, 초대장으로 들어왔다고 했으니, 초대장 좀 봐도 될까?"

임지환은 의심 없이 초대장을 건네주었다.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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