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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8화

심유진은 또 한 번 작업 중에 별이의 담임선생님한테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심유진은 급히 유치원에 갔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사무실에서 별이를 찾았다.

별이는 담임선생님 자리 옆에 서 있었다. 얼굴을 숙인 채 눈을 붉히였고 입술을 꽉 깨물고 있었다. 얼굴은 고집스런 표정을 지었다.

─아픈 것 같지는 않았다.

심유진은 살짝 시름이 놓였다.

담임선생님은 심유진을 보자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별이 어머님─”

별이는 눈물을 머금은 눈으로 고개를 돌려왔다. 고집스런 표정도 억울함으로 변했다.

심유진의 가슴은 찌릿해났다. 다가가서 별이를 품에 안았다.

“유 선생님.”

심유진은 담임선생님한테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담임선생님은 전화로 일이 났으니, 심유진더러 빨리 유치원에 와보라고 했다. 구체적인 얘기는 더 하지 않았다.

담임선생님은 별이를 한눈 보고 한숨을 쉬었다.

“별이가 베이비를 밀쳤어요. 베이비가 넘어지면서 뜨거운 물을 엎질러 팔에 화상을 입었어요. 지금 병원에 갔습니다.”

심유진은 이마를 찌푸렸다─또 허아리다.

매번 허아리와 얽히면 좋은 일이 없었다.

“제가 안 밀쳤어요!”

별이는 격동되어서 부인했다.

“저는 그냥 손을 뿌리친 것뿐이예요! 허아리 혼자 넘어졌어요!”

별이는 고개를 쳐들어 희망에 젖은 눈으로 심유진을 바라보았다.

심유진은 별이의 머리를 어루만지고 부드럽게 말했다.

“엄마는 별이를 믿어.”

─심유진은 아들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별이가 진짜로 무엇인가를 잘못했다면 절대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별이는 그제야 마음 놓고 울었다.

별이는 심유진의 다리를 끌어안고 얼굴을 그녀의 허리에 파묻었다. 어린 짐슴마냥 흐느끼며 울었다.

심유진의 마음은 더 아파 났다.

심유진은 정신을 차리고 담임선생님한테 물었다.

“유 선생님. 별이가 베이비를 밀쳐놓는 것을 누가 봤나요? 아니면 CCTV가 증명할 수 있나요?”

담임선생님은 난처해졌다.

“누가 본 것도 아니고 CCTV도 없지만...베이비가 별이가 밀쳤다고 했어요. 저도 별이가 일부러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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