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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7화

심유진의 얼굴이 펴지지 않자 별이는 조심스레 다가가서 심유진의 손을 잡았다.

“엄마, 잘못했어요. 화내지 마세요, 네?”

별이는 손등으로 눈물을 닦아내고는 크게 숨을 쉬지도 못했다.

심유진은 별이의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파 별이를 끌어안았다.

“그래.”

심유진은 대답했다.

“하지만 다음부터 엄마한테 거짓말을 하면 안 돼─누가 거짓말을 하라고 해도 안 돼.”

“네!”

별이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 밤 심유진은 황아주머니를 짤랐다.

황아주머니는 긴장해서 물었다.

“제가 뭘 잘못했나요?”

심유진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아니예요. 별이도 이젠 회복이 되었으니, 옆에 사람이 없어도 될것 같아서요.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나머지 월급은 내일에 카드로 보내드릴게요. 앞으로 또 필요하면 찾아뵐게요.”

심유진은 알고 있었다. 황아주머니도 여형민의 지시를 받았다는 것을.

하지만 황아주머니의 진실된 목적을 알 수 없기에 계속 불안할 것이다.

그래서 불안전한 요소는 전부 제거 해야만 했다. 별이를 자신의 날개 아래에서 안전하게 보호해야 했다.

**

한편.

황아주머니는 짤린후 여형민에게 전화를 했다.

“여선생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형민은 일이 이렇게 빨리 들통이 나자 불만스러웠다.

하지만 황아주머니의 잘못이 아니니 책망하려는 말을 하지 못했다.

“순리에 맡겨야죠.”

여형민은 말했다.

“매일 밥만 해놓으세요.”

전화를 끊고 여형민은 옆에 앉은 허태준을 허무하게 바라보았다.

“다 들었지. 그래서 어떻게 할 예정이야?”

허태준은 평온스러웠다. 이러한 변고에도 파장이 일지 않았다.

“먼저 허태서를 처리하는데에 전념을 하지.”

허태준은 말했다.

심유진과 별이는...잠시 둬야만 했다.

“허태서 말인데...”여형민은 안경을 올리고 차가운 눈빛을 하면서 웃으면서 말했다.

“심연희와 이혼을 하고 있는 것 같더라.”

“6년이면 오래되기도 했지.”

허태준은 입꼬리를 올리면서 말했다.

“허태서가 이번에 보인 인내심은 내 상상을 뛰어넘었어.”

허태서는 심연희를 이용하기 위해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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