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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8화

심유진이 아무리 타일러도 별이는 미국으로 가지 않겠다고 했다.

심유진은 하은설과 오랫동안 상의를 한 끝에 별이를 남아있으라고 했다.

하은설은 별이의 퇴학수속을 밟으러 갔고 심유진 쪽은 처리해야 할 문제가 더 많았다. 경주의 교육자원은 희박하다. 공립 유치원의 명액은 한정되어 있었고 호적에 관해 엄격한 요구가 있었다.

심유진은 이미 영주권을 따냈지만 이민을 하지 않았기에 호적은 아직 경주에 있다.

하지만 별이는 미국에서 태어났기에 바로 미국국적으로 올려 뒀다. 하지만 이로 인해 별이는 공립 유치원을 다닐 수 없게 되었다.

심유진은 부근에 유명한 사립유치원을 알아보려 했다. 특히 국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유치원이라면 별이가 적응하는데 더 쉬울 것 같았다.

심유진은 휴식시간을 이용해 몇 곳을 돌아다녀보고 최종 부자와 연예인들도 아이를 맡긴다는 유치원으로 결정했다. 일 년의 학비만 해도 놀랍도록 높은 곳이었지만.

별이는 유치원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입학하기 전날밤에는 흥분이 되어서 12시가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유치원은 호텔과 차로 반시간정도 거리에 있었다. 심유진은 출근을 해야 하기에 아침 일찍 별이를 선생님한테 데려다주었다.

그들은 첫번째로 도착했다. 개원 시간보다 이십분이나 빨랐다.

유치원 선생님들은 친절했고 별이도 낯을 가리지 않아 금세 모두와 친해지기 시작했다.

심유진은 별이가 적응하는 것을 보자 안심하고 떠났다.

**

하교시간은 오후 4시였다. 학생들은 늦어서 7시까지 있을 수 있었다. 사업이 바쁜 학부모들을 배려하여 내린 규칙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유진은 지각을 했다.

유치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7시반이 넘었다. 유치원 안은 어두웠고 교실에도 불이 없었다.

별이는 담임선생님과 경비실에서 기다렸다.

심유진은 연신 담임선생님한테 사과를 하고 다시는 늦지 않을 거라고 약속했다.

담임선생님은 화를 내거나 원망하지 않았다. 친절하게 별이의 표현을 상세하게 설명해줬다.

심유진은 마음이 놓였다. 별이가 배척을 당하지도 않고 이 무리에 잘 스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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