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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8화

목봉하는 그런 호해평의 인사를 귀등으로 흘려보내고 자리에 털썩 앉았다.

"듣자하니 진시우랑 싸운적이 있다며?"

호해평도 어느새 선락거 주인장이 위만성을 처리하는데 실패했다는 정보를 입수하던 터였다. 그러니 진시우가 더 미웠다.

"네, 사장님. 참 괘씸한 녀석이죠. 글쎄 저희 원양제약의 시장점유율까지 뺏아으려 한다니깐요."

그는 몸을 앞으로 숙여 공경하게 말하였다.

목봉하는 이에 의아하는듯 물었다.

"뭐? 우리 시장정유율까지 손을 댄다고?"

호해평은 혹여나 목봉하가 잘 이해하지 못했을가봐 더 세세히 설명해 주었다.

"그러니깐 이 진시우가 말이죠, 제약회사를 하나 설립했다지 뭐에요? 그리고 미용상품을 개발했다고 하는데..."

"사실 이 영역은 우리 원양제약이 계속 장악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우리한테 도전장을 내민거나 다름없는 겁니다, 이건!"

"감히 우리 밥상에 수저를 얹다니, 담덩이가 배 밖으로 튀여나와도 유분수지!"

그러나 목봉하는 덜떠름하게 내뱉었다.

"그게 뭐가 어때서? 차피 우리 원양이 하루이틀 해먹은 것도 아니고 그리 걱정할게 뭔데? 우리 점유율에 손대겠다고? 한번 해보라 그래."

호해평은 미동도 없는 목봉하의 태도에 한술 더 얹어 얘기했다.

"사장님, 사실 나도 애초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 연구개발한 제품을 한번 보았는데 그게 그리 쉬운게 아니더라고요."

"팩을 만들었던데 효과가 대단했습니다. 결코 얕잡아 봐서는 안되는 물건입니다."

"뭐? 그정도였어?"

그제서야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목봉하는 호해평을 뚫어지게 보며 생각에 잠기였다.

"게다가 막강한 자금력까지 겸비하고 있으니 여러 수단들을 동원하다 보면 반드시 우리를 능가할 가능이 있어보입니다."

목봉하는 호해평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였다. 호해평한테 회사를 맡겨준 것도 이런 호해평의 출중한 정보수집능력때문이였다. 이제보니 확실히 사람을 틀리게 보지는 않은거 같았다.

"그러면 대응할 방법도 있다는 말인거 같은데?"

"역시 사장님! 당연하죠. 이미 부하한테 성분의뢰를 맡아 저작권등록을 마친 상황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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