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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1화

진시우의 은침이 빙정에 의해 꽁꽁 싸이자 관연백의 혈색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관연백은 몸 안에 든 한기로 인해 얼굴색이 창백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붉은 색을 띠기 시작했다.

관연백은 체내의 한기가 사라지고 있음을 느꼈다. 그는 진시우의 의술에 감탄함과 동시에 흥분되기도 했다.

애초 상처를 입은 관연백은 치유의 희망을 가지지 않았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느님은 관연백에게 삶의 희망을 주었다.

진시우는 정중하게 관연백을 보며 말했다.

“관 할아버지, 제가 할아버지 머리속에 들어있는 신념의 힘에 관한 기억을 지울거에요.”

관연백은 감탄하며 말했다.

“신념의 힘에 관한 기억도 지울수 있다고요? 진 선생님, 혹 선생님도 선천지경에 이르렀나요?”

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였다. 이에 관연백은 감탄을 금치 못하며 말했다.

“대단하네요……. 정말 대단해요! 이렇게 젊은 나이에 선천지경에 이르렀다니! 선생님과 같은 케이스는 큰 도시에서만 몇번 보았었어요.”

관역백은 자신이 운이 좋음을 감탄했다.

마음의 준비를 마친 관연백은 다리를 꼬고 앉고 나서 신의 혼이 유체를 떠나게끔 했다.

본체와 다름없었지만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진시우의 신의 혼이 공중에 떠있었다.

진시우 신의 혼에 달린 눈으로 보았을때 불처럼 타오르는 숨결이 관연백의 뒷통수에서 나풀거리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관연백을 귀찮게 하고 있는 신념의 힘이었다.

관연백을 이렇게 많든 사람은 관연백의 혈액과 몸이 점차 말라가기를 바랐던것이다. 관연백이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죽기 전까지 정신상의 고통을 받기를 바랐다.

진시우의 신의 혼을 금강권으로 전환시켜 신념의 힘을 손으로 꽉 부여쥐었다.

“정말 독한 사람이네요.”

진시우는 손 안에서 불길처럼 활활 타오르는 신념의 힘을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얼마나 큰 미움이면 이런 독한 수단과 방법으로 60이 넘는 어르신을 괴롭힐까?

진시우는 신념의 힘을 부서뜨렸다. 신념의 힘은 금빛을 발산하며 공중에서 사라졌다.

진시우의 신의 혼도 제 자리로 돌아오고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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