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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5화

진시우는 주먹에 힘을 크게 싣지 않았다.

진시우가 제대로 힘을 쓰면 양찬호는 죽을 목숨이었다.

양찬호는 피를 토하며 진시우를 노려보았다.

“너 가만 두지 않을거야. 내가 너 절대 가만두지 않을거야.”

진시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오양진인이 터벅터벅 걸어오며 외쳤다.

“누굴 가만두지 않는다고?”

“이 자식 말이야. 나 양찬호 동해 무도 세가 양씨 가문 도련님이 이 볼품없는 곳에서 이런 수모를 당하다니…….”

“양씨 가문 자식인거야? 너 양세호보다도 건방지구나.”

양찬호는 안색이 변하더니 고래고래 외쳤다.

“우리 큰아버지 이름은 네가 부를수 있는 이름이 아니야. 네가 뭔데?”

양찬호는 눈앞에 서있는 나이가 들어보이는 어르신을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누구냐고?”

오양진인은 어이가 없었다. 양씨 가문 주인도 이런 말투로 그와 말을 섞지 못했다. 양씨 가문 자식 따위가 이렇게 건방진 모습을 볼수가 없었다.

오양진인은 양찬호를 향해 따귀를 날렸다.

“감히 날 때려?”

양찬호는 믿을수 없다는듯이 오양진인을 바라보았다.

“때렸다, 왜? 양세호의 체면을 보아 여기까지만 하는거야. 안 그럼 널 이 자리에서 없애도 너의 아버진 날 건드리지 못해.”

오양진인은 차갑게 웃었다. 오양진인도 동해 사람이므로 양씨 가문이 동해에서의 지위를 알고 있었다.

비록 오양진인은 혼자인 몸이지만 동해에서는 존경받는 진법대종사였다.

선인과 천인도 그의 눈치를 보았다.

양씨 가문에선 양세호가 그와 겸상을 할수 있었다. 그외 사람은 안중에 두지 않았다.

양찬호는 몸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

“당……. 당신은 오양진인이세요?”

동해시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양진인을 알고 있었다.

오양진인은 정색하며 말했다.

“진 선생님께 사과드려. 안 그럼 양세호한테 연락할거다.”

양찬호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오양진인이 큰 아버지한테 연락을 하면 그는 동해로 돌아가는 즉시 만신창이가 될것이다.

양찬하는 몸에 난 상처는 뒤로한채 정유희 앞으로 기여가 90도 경례를 했다.

“미안해요, 정 아가씨, 아까는 제가 무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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