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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6화

오양진인은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진 선생님, 제가 선생님 곁에 머물고 싶은건 제 체내의 곡충과는 상관 없는 일이에요.”

진시우는 오양진인을 시험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갑자기 달라진 오양진인의 태도가 의외였다.

설마 자신이 관은용을 죽인 사실을 알고 자신을 두려워하는걸까?

진시우는 뒤돌아 정유희를 바라보았다. 호텔에 며칠 머무는 사이에 이런 귀찮은 일이 생기다니.

얼른 별장쪽 일을 처리해 내일이면 입주 가능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진시우가 물었다.

“유희야, 양찬호는 어떻게 만난거야?”

정유희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근처에서 뭐 좀 먹으려고 내려왔는데 양찬호와 마주쳤어요.”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양찬호는 왜 정유희를 불러세웠을까? 정유희가 예뻐서? 양찬호와 정유희와 아는 사이도 아니었다.

“나가서 먹자.”

진시우는 오양진인을 바라보았다. 오는 길에 진시우는 오양진인한테 정유희의 신변보호를 맡아달라고 했다.

오양진인도 승낙했다. 진시우는 오양진인더러 정유희 옆방에 머물게했다.

계회왕은 오양진인이 나타났으니 자리를 떠났다.

식사를 마친후 진시우는 정유희를 호텔방으로 데려다 주었다.

무사한 밤이었다.

이튿날 아침, 진시우가 강진우를 찾기도 전에 강진웅이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

강진웅이 웃으며 말했다.

“진시우, 별장 이미 마련해놓았어, 별장 키 가져다줄까?”

진시우는 흠칫 놀라며 말했다.

“진웅 삼촌 이렇게 빨리요? 아니에요, 제가 가지러 갈게요.”

“하하하, 그래. 그럼 내가 소하 이모더러 맛있는걸 해놓으라고 할게.”

진시우는 웃으며 전화를 끊었다. 강씨 집안 별장으로 향했다.

별장 문을 닫는 순간 진시우는 정봄의 인기척을 느꼈다.

진시우가 돌아서자 차에서 내리는 정봄을 보았다.

“진시우씨, 강 팀장 돌아왔대요. 무 팀장이 저더러 전하라고 했어요.”

진시우가 말했다.

“그래요? 전화로 말하지, 뭐하러 여기까지 왔어요?”

정봄이 말했다.

“강 팀장이 추격을 당하는 바람에 많이 다쳤어요. 저희 행적이 노출될가 걱정되어 연락을 할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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