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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3화

정유희가 머무르고 있는 호텔에서.

1층 로비에서 계회왕이 정유희를 뒤로 숨긴채 앞에 서있는 젊은 청년을 노려보고 있었다.

젊은 청년은 오른쪽 손을 크게 다쳤는지 붕대를 감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건방짐을 숨길수가 없었다.

“눈 먼 자식, 남의 일에 참견한 대가를 알고 싶은거니?”

젊은 청년이 협박을 해왔다.

계회왕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이 젊은 청년은 동해 가문 사람인지라 멋대로 행동할수가 없었다. 하지만 진시우의 지시가 있었기에 정유희를 혼자 내버려둘수가 없었다.

정유희는 계회왕 뒤에 숨어서 떨고 있었다. 정유희는 계회왕을 몰랐지만 자신을 지키려는걸 보아 진시우가 보낸 사람이라고 짐작하고 있었다.

계회왕이 말했다.

“동해 가문 도련님, 정 아가씨는 구마시에 손 꼽히는 권위 있는 집안 사람입니다. 도련님이 동해 가문 사람이라 하더라도 정 아가씨를 함부로 대해서는 안될겁니다.”

자극을 받은 젊은 청년이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

“권위 있는 집안 인물이고 뭐고 당장 내 앞으로 나와.”

젊은 청년은 워낙 오늘 천양시에서 기분 좋지 않은 일을 겪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정유희를 만났는데 낯이 익었다.

그는 정유희의 앞길을 막아나서더니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같이 밥을 먹자고 했다.

정유희가 동의할리가 없었다. 도련님 신분인 젊은 청년은 어린 여자애의 감정 따윈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막무가내로 정유희를 끌고 가려 했다. 이때 천양시의 대종사가 나타난것이다.

하지만 대종사면 뭐 어때서? 젊은 청년은 동해 사람인지라 일단 천양시에서 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그의 집안 사람들이 조사하러 천양시로 들어올것이다.

계회왕 실력은 이름 모를 동해 도련님보다 높았지만 감히 손을 쓸수가 없었다.

동해라는 곳은 얕볼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눈에 뜨이지 않는 가족, 세력의 뒤에 어떤 큰 인물이 지키고 있을지 몰랐다.

계회왕은 천양시에서 탑 클래스에 속했지만 동해라면 말이 달랐다.

“내가 말하는데 오늘 이 여자 나랑 가야돼. 누구도 막을수 없어! 안 그럼 나랑 맞장 뜨려는거일거야.”

젊은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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