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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0화

한마디 말도 없이 고개 숙이고 고민에 빠진 진시우를 보니 관연아도 애간이 터졌다.

반면 할아버지는 워낙에서 병세가 위중한지라 이미 죽을 거를 염두해 두고 있었기에 그런 진시우를 봐도 심경에는 변화가 없었다.

‘역시 안되는 거였어..’

할아버지는 묵묵부답인 진시우를 보고 먼저 얘기를 꺼내려 했는데 그 순간 진시우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음... 치료할수 있습니다.”

이 말을 듣자 할아버지는 침대에 그대로 경직되여 누워있었다. 관연아는 심지어 소리까지 지르며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진... 진짜에요??”

너무 격동되였는지 눈가에는 눈물마저 핑 돌았다.

“네.”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였다.

“다만 병을 너무 끌어서 아마 완쾌하기에는 시간이 조금 걸릴겁니다. 음... 두주 정도?”

여태까지 기다려온 시간에 비하면 두주일은 새발의 피였다. 그정도는 얼마든지 감내할수 있는 시간이였다.

“고작 두주일?!”

믿을수 없다는듯 관연아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완쾌는 생각도 못했고 두주일은 더욱 생각못했다. 다만 할아버지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들이려고 진시우를 모셔온건데 완전 뜻밖이였다.

할아버지도 믿을수 없다는 표정이였다. 그는 질의에 찬 어조로 말했다.

“이거 함부로 장난을 치면 안되요. 진짜 장담하고 내린 결론이에요?”

“관 어르신은 다만 정신적인 공격을 당해서 이렇게 된 겁니다. 그리고 음습하고 추운 성질의 진기를 사용하는 선천진인한테 당해서 지금 체내에 추운 기가 누적되여 있습니다.”

진시우는 말을 마친뒤 잠시 뜸을 들이다 다시 말을 이었다.

“제 판단입니다. 어떻게... 맞으십니까?”

관 어르신는 경악감을 감출수 없었다. 정확했다. 완전히 적중했다 보면 된다.

“이 늙은몸... 부탁드립니다!”

관 어르신은 너무 격동되였는지 다시금 콜록콜록 기침을 해대기 시작했다.

진시우는 먼저 관 어르신에게 진기를 조금 주입해 넣어주었다. 이내 할딱이던 숨이 고르로와 지면서 몸이 한결 편해졌다.

“이건... 무슨 수법이죠...?”

진시우는 따로 설명을 생략하고 약 처방하나 작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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