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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5화

령양제약이 바로 진시우가 설립한 두회사중 하나인 의료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회사였다.

소천경이 뒤를 봐주고 있는 회사라 공급망을 이미 확보한 상태여서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이 없을 터인데 급하게 전화가 걸려온 거다.

진시우도 영문을 몰랐으나 소천경이 말한대로 공급망이 끊어진 거라면 큰 문제니 황급히 달려갔다. 령양제약에 가보니 소천경은 한껏 긴장된 어조로 떠듬떠듬 말하였다.

“그게... 죄송합니다, 진 선생님. 저도 일이 이렇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지금 그런 말 할때가 아니에요, 그러니깐 어떻게 된거라고요? 공업업체랑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하지 않았나요?”

“확실히 그랬기는 했는데...”

소천경은 말을 더듬더니 이를 악물고 계속 말을 이었다.

“근데 갑작스레 위약금을 물더라도 계약을 파기하겠다 하네요.”

진시우는 그말에 그만 벙쩌져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위약금을 감당하더라도 공급을 거절할 이유가 뭐가 있을지 예상이 되지 않았다.

“공급업체의 연락처 좀 줘바요.”

“그건... 없습니다, 진 선생님. 사실 이미 전화를 쳐봤는데 무시하는 업체가 대다수이고 설사 전화를 받아도 몇마디 얼버무릴뿐 의미가 없었습니다.”

진시우는 옆에 있는 담비강한테도 물어보았다.

“담 대표님, 대표님은 이게 무슨 상황인지 가늠이 갑니까”

담비강은 쓸쓸한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사실 나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위약금을 물더래도 기꺼이 계약을 파기하는 경우는 처음 봅니다.”

“다만 한가지 확정할수 있는거는 아마 누군가가 배후에서 조작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아니면 공급업체에서 줄줄이 계약을 파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게다가 몇몇 공급업체한테 사적으로 말을 걸어봤는데 그들이 말하기를 저희들이 어느 큰 집단을 건드렸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그것이 화두인거 같네요. 령약 제약한테 공급했다가는 큰코 다친다고 어름장까지 놓았다는 얘기도 돌고...”

“큰 집단...?”

진시우는 의구심이 들었다. 겨우 첫 걸음마를 뗀 회사인데 벌써부터 견제할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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