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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4화

진시우는 두손을 들어보이며 답했다.

“꿍꿍이라니, 그런거 없어요, 청영씨~ 그냥 한번 언급 좀 했었는데 굳이 여리로 오겠다고 해서 마지막에는 어쩔수 없이 동의 한거에요.”

진시우의 별거 아니라는 표정을 본 낙청영은 어이가 없었는지 흥 하고 코웃음을 하였다.

“그래요? 그럼 이후를 기대해야 겠네요.”

“네?”

진시우는 의아스레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나 낙청영은 되려 얼굴에 깊은 미소가 걸리면서 편안하게 의자 등받이에 기대며 말을 이었다.

“그럼 이후에 만성부동산이랑은 관계가 애매해지잖아요.”

“아마 얼마 지나지 않아 사업적으로 충돌이 생길수도 있는거 아니에요?”

“...”

진시우는 그제서야 만성부동산을 망각하고 있다는걸 깨달았다. 이후에 임씨 그룹을 서울의 탑으로 만들려는 포부를 갖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필시 강진웅이 차지하고 있던 지분을 삼키게 될게 뻔했다.

“내가 그 생각을 못했네요, 고마워요, 낙 대표. 이제 강 아저씨랑 밥이나 한번 먹으며 말좀 해봐야 겠어요.”

낙청영도 귀뜸한번 한것이지 더이상의 말은 생략하였다.

이쪽일도 거의 끝나갈 무렵 진시우는 고개돌려 의약회사로 향했다. 아직 두 회사 모두 초창기라 진시우의 도움이 많이 필요했다. 진시우는 비록 회사에서 구체적인 업무는 담당하고 있지 않았지만 손볼데가 많았다.

진시우는 낙청영이랑 작별한뒤 자리를 뜨려고 하는 순간 뒤에서 낙청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 사장님, 혹시 뭐 잊은거는 없죠?”

‘음?’

진시우는 그말에 자리에 서서 기억을 한번 헤짚어 보고는 이마를 탁 치며 말했다.

“별장~? 당연히 기억하고 있어요, 걱정하지 마요.”

낙청영은 그래도 못 미더웠는지 기꺼이 한마디 보탰다.

“좀 유의하고 다녀요! 한참을 떠올리네!”

진시우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는 도망치듯 회사에서 나왔다. 낙청영이 귀찮은 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신경쓸 부분이 여간 많지 않았다.

그렇게 만양부동산에서 나온뒤 진시우는 그대로 령양제약으로 향하려 하는데 주머니속에서 휴대폰 벨소리가 울리는 거였다.

이시연한테서 걸려오는 전화라 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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