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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0화

작가: 서산풀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송진하 부녀는, 김광진이 갑자기 그들과 선을 그으면서 몸을 던지고, 눈빛이 그렇게 무서운 걸 보자, 얼굴색도 급변했다.

김광진은 절정의 대종사이다. 그가 뜻밖에도, 갑자기 들어온 이 중년에 대해 이렇게 두려워하는 것은, 분명히 이 사람의 실력이 무섭다는 것을 대표하는 것이다!

한 순간, 부녀는 걱정이 되었다.

유수환은 허허 냉소했다.

“내가 너희들에게 소개해 줄게. 이 분은 하태봉 대종사이고, 그의 스승은 선인과 같은 존재이다.”

“그리고 그 자신은, 쉽게 절정의 대종사를 죽일 수 있다. 김 대종사는 그의 실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고 있기 때문에, 두려워하는 것도 정상이지.”

“송진하, 내가 마지막으로 너에게 기회를 줄게. 너의 모든 주식을 넘겨주고, 다시 너의 딸을 내가 며칠 데리고 놀게 남겨주면, 나는 너의 부녀 두 사람에게 20억 원을 남기고 멀리 떠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하 대사가 일단 손을 대면, 너희들은 더 이상 돌아올 여지가 없다. 너도 알아야 한다. 네가 죽기만 하면…….”

“내가 너의 회사와 명의의 산업을 장악하는 것도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니지?”

송라엘은 그의 그 불량배의 말을 듣고 갑자기 눈빛이 차가워졌다.

“너는 정말 파렴치하고, 상스러워!”

송진하도 노여워하며 말했다.

“우리 부녀 두 사람은, 죽어도 너 같은 사람에게 굴복하고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유수환은 조금도 개의치 않고 비꼬았다.

“너희들 마음대로 해, 나는 이미 너희들에게 활로를 남겨 주고 싶었는데, 너희들 스스로 포기한 거야.”

“어차피 네가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결국 네 딸은 나의 노리개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는 진시우를 보고 음침하게 말했다.

“녀석, 네가 내 아들을 때린 그 장부, 그리고 몇 번 내 일을 망친 그 장부, 이제 계산할 수 있어!”

“오.”

진시우는 홀가분한 얼굴로 물었다.

“이것이 바로 당신의 카드인가?”

하태봉은 눈을 가늘게 떴다.

“젊은이, 너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만방자하고 날뛰고 있어. 나는 네가 도대체 어디서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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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도 않되는 소리! 혹시 폭뢰전 하나만 갖고 있는거는 아니죠? 다른 것들도 좀 꺼내 봐요.”진시우는 이미 다 간파하였다는 눈빛으로 머리를 저었다.지옥선인한테서 얻어낸 부전은 총 두가지로 하나는 폭뢰전이고 다른 하나는 이화전이였다. 그러나 강력한 현뢰진기를 소유하고 있는 그한테 폭뢰전은 그닥 쓸모가 없었다. 이화전도 마찬가지로 천화신장으로 다 커버가 가능하였다.그래서 이밖에 다른 부전한테 더욱 관심이 갔다.하태봉은 눈빛이 쌀쌀했다.“이런 거만한 녀석!”그리고 곧장 주머니에서 다른 몇개의 부전을 꺼내들고 위협했다.‘아니…… 저건!”이를 본 송진한는 놀란 나머지 다급히 유수환을 보고 애걸복걸했다. “잠시만! 유수환, 원하는 대로 해줄테니 내 딸애랑 진시우만은 놔줘요.”하지만 유수환은 냉소한번 하고 손에 잡혀 있는 부전을 더욱 세게 꽉 쥐었다.“이제와서 그런 소리를 하면 내가 들어줄거 같아요?”송진하는 그만 얼굴이 하얗게 질리였다. 속으로는 아까 왜 그랬을가, 하고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었다.반면 진시우는 마지막 관두에서 자신과 송라엘을 우선순위로 걱정하고 있다는 거에 마음 한켠이 따뜻해 남을 느꼈다. 그런 결정을 하다니, 의외였다.그래서도 저 유수환이 제멋대로 날뛰게 놔두어서는 않되는 거다. 반드시 본때를 보여줘야 했다.“송 아저씨, 걱정 붙들어 매세요. 유수환은 저를 이길수 없어요. 아저씨와 송라엘은 제가 지킵니다.”“재미있군요!”유수환은 웃기다는듯 비아냥 거렸다.하태봉도 조롱섞인 어조로 유수환에 이어 말했다.“다 죽여 버릴거야! 김광진, 진시우는 내가 상대할테니, 송진하를 부탁합니다. 아, 그리고…… 송라엘은 생포하는걸로!”매끈한 피부에 아릿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 송라엘을 그대로 죽여버리기에는 아까웠다. 하태봉은 아까부터 혀로 이를 핥으면서 송라엘을 은근히 주시하고 있던 거였다. 진시우는 그런 하태봉 일해을 묵묵히 보고 있었다. 기회를 옅보고 있던 거다.그리고 이내 김광진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순간 하얀 빛이 번쩍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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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억!”김광진의 입가에는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다.“그럼 진작에 말할 것이지……”천강진인은 어디가나 모를이가 없을 정도로 입지가 강했고 그의 실력 또한 겁내지 않은 이가 없었다. 그런 천강진인을 해치웠다는 말에 김광진은 그제서야 자신이 감히 진시우랑 내경으로 싸운 것이 얼마나 무지한 행위였는지 알게 되였다.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진시우는 이미 살짝 흥분하여 아까의 충격에 멀리 떨어져나간 김광진을 향해 다시 한번 주먹을 휘두르려고 하였다.‘히익!’김광진은 그만 낯에 핏기를 잃고 땅에 꿇어 앉았다. 아까의 공격에서 이미 진시우는 자기가 상대할 없는 사람인 거가 가늠이 갔다. 더우기 아까와는 달리 더 한층 깊어진 살기를 느꼈기 때문이다.“잠시만……!”“나…… 여기까지만, 나 투항할게요.”다급한 말투에는 이미 두려움이 한껏 묻어났다. 그러나 진시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필살의 일격을 날렸다.“소인물이 그럼 날뛰지를 말았어야지!”진시우의 주먹은 바닥에 꿇어져 있는 김광진의 가슴을 향해 곧추 날아갔다. 김광진은 순간 심장이 멎는걸 느끼고 눈도 순간적으로 크게 떠지였다. 그리고는 바닥에 털썩하고 앞으로 넘어지는 거였다. 그대로 갈비뼈가 아작이 났고 감싸고 있던 내장들이 서로 엉켜서 파열되여……그자리에서 죽었다!“않돼……”김광진이 마지막으로 뱉은 말이였다. 크게 떠졌던 눈은 감을 새도 없이 생기를 잃어버리고 완전히 숨을 거두었다.“이런 빌어먹을!”하태봉은 대노하며 진시우를 향해 소리쳤다. 비록 하태봉은 김광진과 그닥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였지만 면전에서 죽여버렸으니 이건 필시 도발이라고 여겨졌던 거다.“내가 두눈 부릅뜨고 보고 있는데 김광진을 죽여버렸다, 이거죠?! 죽으려고 작정하는거네요!”하태봉은 몸에 갖고 있는 폭뢰전을 죄다 꺼내들었다. 이윽고 무수히 많은 번개들이 마치 사나운 뱀처럼 꿈틀대며 온 방안을 감싸돌았다. 방안에는 은백색의 빛으로 가득찼고 우뢰소리로 충만되였다.그러나 이도 잠시, 하얀 번개불들은 이내 종적을 감추고 하태봉 주위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783화

    “물속성의 진기?!”하태봉은 놀란 나머지 저도몰래 입으로 중얼댔다. 그는 황급히 다시 폭뢰전을 사용하려 시도했으나 더이상 번개가 방출되지 않는 거였다.이마에는 어느새 식은땀이 줄줄 흘러 내리고 있었다. ‘어떻게 된거지?’ 분명 아까까지 별탈이 없었던 폭뢰전이 순간 무용지물이 된거다. 그리고 다시 이화전을 사용하려 했는데 이화전도 반응이 없었다.“이럴리가 없어!”삽시에 닥친 변고에 하태봉은 드디여 낯색이 하얗게 질려서 진시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건 기필코 진시우의 소행이였다. 그러나 이런 일을 처음이였는지 당최 뭐가 뭔지 종잡을수가 없었다.이를 본 진시우는 도리머리를 치더니 차근차근 얘기하였다.“부전을 쓸줄만 알았지 그 원리에 대해서는 모르는가 봐요? 그러니 관은용이 그냥 호신용으로 써라고 준거네요.”“잘들어요, 부전은 본질상 천지의 영기를 흡수하여 모종의 진기로 응축해 방출하는 겁니다.”“그러니 만약 내가 부전이 필요한 특종의 영기를 신속히 흡수해 가면 그 부전도 고로 무용지물이 되는 거죠.”하태봉은 이 상황이 믿겨지지가 않았다. 분명 자신이 우세하고 있다고 좀전까지 설쳐댔는데 순간 궁지로 몰리게 되였던 거다.“그게 어떻게 가능한거죠?”“어떻게라뇨? 그 듣도보도 못했다는 표정은 뭡니까?”“그리고 솔직히 그쪽 사부님이 만든 부전도 그리 고품질의 부전은 아니에요. 영기를 흡수하는 속도가 그리 빠르지는 않거든요.”하태봉은 더이상 진시우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는 오기로 가득차서 몸에 지니고 있던 검부전까지 사용하였다. 순간 여러개의 검날들이 진시우를 마구 휘갈겼다.타앙- 탱- 타앙-진시우의 옷은 검부전이 소환해낸 검들에 의해 찢어지였고 살결도 이따금씩 조금 갈라져버렸으나 그기까지였다. 진시우는 다만 끄떡없이 자리에 서서 마치 검이 아닌 바늘들이 찔러오는거 처럼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검부전의 위력은 그나마 약하지는 않네요.”적어서는 진시우한테 조금이나마 상처를 낼수 있다는 걸 미뤄보아 절정의 대종사는 거뜬이 죽여버릴수 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784화

    유수환의 눈빛은 삽시에 어두워 졌다. 아까와는 사뭇 사른 사람이 된 느낌이었다.송라엘 부녀도 이런 유순환의 기색을 눈치채고 진시우의 뒤로 몸을 숨겼다.진시우는 처음부터 이미 유수환의 몸속에서 흘러나오는 기괴한 기류를 포착하고 있었다. 그는 다만 덤덤히 유수환을 쳐다볼 뿐이였다.그래서도 아까 유영수가 유수환의 친아들처럼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던 거다.이는 모두 그가 응축해낸 양신으로 감각이 가능한 거였다. 비록 아직은 초기 형태이지만 그래도 침침하고 차거운 성질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수 있기에 금새 유수환의 진면모를 알아차릴수 있었다.예전에 양백수도 이러루한 말을 한적이 있었다. 유수환한테서 기괴한 기류가 은은히 느껴진다고. 하지만 양백수도 확실치 않았는지 더이상 말이 없었다.아마 양백수가 무도천인의 경지까지 도달한 인물로 경계가 충분히 높아서 조금씩 감각이 갔던 것일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 원신을 응축해낼 정도까지는 되지 않았는지라 확실하게 감지할수는 없었다.기껏해야 유수환이 은둔하는 연기술사일 따름이라고만 생각하고 더 나아가 음속성의 진기를 수련하는 것일거라고만 오판하였지 그이상은 어려웠다.허나 진시우는 결코 상대방을 얕보지는 않았다. 타인의 몸을 공제할수 있는 수준이라면 선인의 경지까지는 도달해야 가능하기에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였다.하지만 진시우는 내색을 하지 않고 덤덤히 말했다.“절로 유수환의 몸속에서 나가실래요 아니면 내가 직접 나가게 도와드릴가요?”‘유수환’은 씨익 웃으며 코방귀를 뀌더니 오만한 표정을 지었다.“고작 선천신경주제에 그딴 소리를 하다니, 이몸을 과연 몰아낼수 있다고 생각하나 보지?”“그러시군요, 그러면 어쩔수 없죠.”진시우는 더이상의 대꾸는 생략하고 곧바로 폭뢰전을 꺼냈다.유수환은 폭뢰전을 보고 무슨 고려가 있는지 잠시 멈칫하더니 진시우 손에 있는 폭뢰전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아무리 원신으로 유수환몸에 들어가서 그를 공제한다 해도 폭뢰전의 위력은 결코 홀시할수 없었다. 만약 진짜 폭뢰전이 발동되여 유수환의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785화

    “감히 이몸에 손을 대다니, 겁대가리 없는 녀석!”원신 노인은 으르렁 거리며 이발을 드러내였다. 펑-갑자기 굉음이 울리더니 노인의 원신이 분렬하면서 사방으로 흝어졌다.진시우는 이에 살짝 놀라서 다급히 음신을 거둬들이였다. 이내 귀속에서 나즈막히 노인의 저주소리가 들려왔다.“잘 기억해둬, 내가 언젠간 다시 찾아가리……!”진시우는 음신이 몸에 들어오자 미간을 찌프렸다. ‘이런……’어느새 입가에서 피가 흐르고 있던 거였다. 살짝 피의 떫은 맛과 그에 동반한 비린내가 은은히 느껴졌다.송라엘은 피를 흘리고 있는 진시우를 보고 깜짝 놀라서 다급히 부축해 주었다.“시우씨, 괜찮아요?”아까까지 유수환과 대치하며 꿋꿋이 서있던 진시우가 갑지가 피를 흘리니 살짝 겁이 났던 거였다.“괜찮아요……”하지만 진짜 겁을 먹은건는 진시우였다. 악독한 노인네가 설마설마 했는데 원신을 자폭하고 도망간 거였다. 지금쯤 목숨은 부제하고 있을라나 모르겠지만 크게 걱정할 바는 아니되였다. 원신 자폭은 최후의 수단으로 여겨지는만큼 사용자한테 부작용이 컸기 때문이다. 설사 어디서 용케 살아남아있더라도 실력이 대거 감퇴하였을 것이다.수년간의 수련이 물거품이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기혈에도 악영향일 끼치게 된다.한편 원신이 빠져나간 유수환은 드디여 정신이 들었는지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지였다. 이에 송진하는 급급히 물었다.“시우야, 혹시 유수환이 죽은거는 아니겠지?”혹시라도 여기서 숨을 거두게 된다면 현장에 있는 송진하는 꼭 그 혐의가 의심되게 되기 때문이였다. “죽지 않았어요, 다만 몸에 부착되여 있는 다른 존재를 몰아냈을 따름이에요, 아저씨.”하지만 그럼에도 송진하는 엄청 신기해서 앞에 쓰러져 있는 유수환을 이리저리 쳐다 보았다.진시우는 송라엘의 부축하에 기운을 조금 차린 다음 유수환한테 다가가 상태를 살피였다. 아니나 다를까 몸이 무척 허약해 져있었다. 게다가 정신적으로 피로가 상당히 누적되기도 했고.진시우는 그런 유수환을 보며 잠간 고민하였지만 이윽고 그한테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786화

    유수환은 진시우랑 대화를 마친뒤 곧장 아래사람들한테 전화를 걸어 아까 진시우가 부탁했던 일을 지시하였다.송진하도 이런 유수환에 모습에 그냥 넋놓고 진시우를 물끄러미 바라볼 뿐이였다. 유수환이 어떤 인물인데, 그한테서 이런 모습을 볼수 있다는건 믿겨지지가 않았다.천하의 유수환이 누군가한테 허리를 굽신거리며 비굴한 모습을 보일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유수환은 전화를 마친뒤 다시 진시우한테 물었다.“진 선생님, 혹시 또 시키실 일이 있습니까?”진시우는 잠시 고민하더니 물었다.“그나저나 선락거랑 조금 연분이 있어 보이는데, 맞는가요?”유수환은 머리를 저었다. 아니라는 뜻이였다.“그건 다만 내 몸에 부착되여있던 사람일 뿐입니다. 정작 나는 선락거랑 연계가 없습니다.”“그나저나 아까 여태까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공제당했다고 했죠? 그럼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도 항상 감각하며 지내왔겠네요?”“네, 그렇습죠, 진 선생님.”“그럼 선락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어요?”유수환은 잠시 곰곰히 생각해 보더니 다시 진시우한테 답했다.그가 선락거 주인장을 만나뵌지도 여러번 되었다. 주인장은 중년의 모양으로 평소에는 드라마에서 나올법한 선인의 차림으로 항상 사람들을 면대하고 있었다. 그리고 옆에는 법관각추우 즉 오대법관과 함께 선락거의 거처에서 지내고 있던 거였다.일단 외부에서 손 대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난다고 했을때 비로소 선락거를 대표하여 일을 처리해 주는 그런 사람들이였다.이외에도 각종 대종사나 종사등 인원은 셀수없이 많았다. 선락거는 사회에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을 있는 족족 끌어모았기에 인원수가 엄청났다.“오대 호법말고도 능력이 출중한 사람들이 많을텐데, 혹시 관은용이라고는 들어본 적이 있어요?”유수환은 곰곰히 생각해 보더니 답했다.“알죠, 하지만 들어만 보았습니다. 워낙 낯을 드러내고 다니는 사람이 아니여서 말이죠.”“그럼 선락거의 산업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죠?”“이건…… 확실히 잘은 모르겠네요. 조금만 알고 있습니다.”“돈의 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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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수환은 숨을 내쉬더니 말했다.“네, 진 선생님의 말대로 하겠습니다.”진시우는 생각에 잠기였다. 선락거에 오대호법말고 더 없는줄 알았는데 이외에 주먹질 잘하는 고수 한명이 더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유수환은 무자가 아닌지라 아마 판단이 잘 서지 않을수 있는데 진시우는 달랐다. 저런 사람들이 얼마나 강한지는 잘 알고 있던 거였다.두 펀치로 횡연 대종사를 처리해 버리다니…… 이건 그가 신조력을 동용해서도 어려운 일이였다. 반드시 쥐도새도 모르게 근접하여 천화진장의 순간적인 파괴력으로 상대방의 방어를 타파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런 방법도 백전백승의 수는 아니였는데 자칫 잘못하면 돌이킬수 없는 후과를 낳을수도 있는거였다.“만약 나의 금강공이 천경의 경지까지 도달하면 아마 방어력이 대폭 상승할수 있을지도……”진시우는 고개를 돌려 유수환과 송진해한테 말했다.“유 대표님, 송 아저씨, 내가 두분한테 부탁이 있는데……”송진해는 그말에 흥쾌히 답했다.“무슨 부탁인데 그래, 시우야? 우리 사이에 말못할 사정도 있어?”유수환도 진시우가 뜸을 들이자 급급히 말했다.“진 선생님이 원하시는 것이 있으면 뭐든 말하라니깐요!”“네, 그게 사실 다름이 아니라 특수한 영약이 필요한데 좀 구해줄수 있을지 해서요.”송진해는 머리를 끄덕이며 별거 아니라는듯 “아~, 그럼 그 영약들의 이름을 좀 알려줘, 내가 인맥을 동원하여 잘 물색해 볼게.”유수환도 별 의의가 없었다.“네. 알겠습니다.”그러나 순간 뭔가가 떠올랐는지 급급히 진시우를 보며 말했다.“아! 그러고 보니 저 늙은이가 나를 공제할때 많은 약재들을 은근히 수집해두었었는데 한번 가보실래요?”“혹시 알아요? 면바로 딱 필요한 물건이 있겠는지? 내 기억으로는 꽤 많이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진시우는 그말에 금방 화색이 돌았다. 워낙에도 필요한 약재가 쉽게 구할수 있는 것들이 아니였는데 이렇게 되면 아마 꽤 일이 순조롭게 풀리수 있기 때문이였다.“그래요? 그럼 어서 안내해요.”진시우 일행은 금방 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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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시우는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나씨 가문이 뭐가 부족해서 나랑 뺏아요?”“나한테 부탁해요.”나침어는 평온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나한테 부탁하면 사람을 놓아줄게요.”진시우는 어이없어하며 짜증스럽게 손을 휘둘렀다.“강설 씨, 이 사람들 내보내세요!”강설은 진시우를 흘겨보았다. ‘내가 시중드는 하인이야?’하지만 강설도 따지기가 귀찮아서 곧장 일어나 말했다.“나침어 씨, 가시죠.”“그래요.”나침어는 매우 평온하였다. 그리고 부한식과 함께 기씨 가문을 떠났다.진시우는 불쾌하게 욕했다.“귀찮아!”강설은 담담하게 말했다.“장무사 조장 레벨의 사람은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에요.”“부조장 정도라면 가능할 수 있지만 부한식 같은 사람은 서남 이곳을 지켜야 하니까요.”“나침어는 그런 사람을 절대 내주지 않을 거예요. ‘진’이라는 꼬리표를 붙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앞으로 큰 일을 하려고 힘을 모으는 거 맞죠?”“그런데 장무사 조장은 취임할 때 이미 꼬리표가 붙어버렸으니 부조장 레벨에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진시우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그런 거였어? 그럼 운교영을 데려가야겠네.”“설마 윤교영까지 거절하지는 않겠지. 안 내주면 나문후를 찾아갈 거야.”강설의 눈꺼풀이 살짝 떨렸다. 나문후 이름이 나오면 그 무게는 달라진다.손성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약원을 재정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출발하기 전, 그는 손지연을 진시우에게 맡기며, 그녀를 동해시로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다.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았다.어차피 서남에서는 할 일이 별로 없었고, 이제 동해에서 근무할 때가 된 것 같았다.취임서가 내려온 지 오래됐지만 진시우는 아직까지 장무사에 가지 않았다. ‘아마 동해 장무사 쪽에서 불만이 있을 지도 몰라.’강설의 제안에 따라 그는 부한식에게 운교영을 데려가겠다고 했다.부한식은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곧바로 승낙했다.하지만 운교영은 인수인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늦게 동해로 떠날 것이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7화

    손성현 그들은 서로 바라보았다. ‘이건 서문성을 처리할 권한을 그들에게 넘기는 건가?’손지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당연히 피의 대가로 갚게 해야죠! 장영 장로가 죽었잖아요! 이 복수를 안 해요?”태상 장로를 언급하자 진약원의 사람들도 얼굴이 변했다. 각자의 눈에 강한 증오가 가득했다.서문성은 이미 생사를 도외시하여 어떤 눈빛이나 태도에도 항상 태연했다.하지만 손성현은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었다.“진 선생님이 정하시죠.”“장영 장로를 죽인 건 이공유이에요. 이공유가 죽었으니 복수는 끝난 거죠.”대장로인 위하 등은 손성현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그러나 손성현은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마치 이 일이 그렇게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상당히 독재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어도 말이다.진시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서문성의 생사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서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손성현이나 진시우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다.손성현은 의아한 표정의 진약원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갔다.손지연은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를 붙잡았다.“아빠, 왜 서문성을 죽여하고 하지 않아요? 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손성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하면 진 선생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져 버려.”“원한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건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일이 아니야.”“진 선생님이 우리의 복수를 도와줬으니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만 우리도 걔한테 뭔가를 준 걸 기억해야 해.”“진 선생님이 서문성을 살리려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강력하게 서문성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면 길이 좁아져.”손지연은 찡그린 표정으로 말했다.“진시우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너무 걱정하는 거예요!”“하하하, 그럴 수도 있어.” 손성현은 딸과 논쟁하지 않기로 했다.오랫동안 진약원을 다스리고 있는 만큼 손성현 눈에는 더 많은 것이 보였다....“어떻게 나한테 고마움을 표할 건데?” 진시우는 서문성을 바라보며 말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6화

    부한식은 상황을 보며 말했다. “나침어 씨, 그럼 우리는...”나침어는 약간 이를 악물며 차갑게 말했다. “근처에서 호텔을 찾아서 잠시 머물러요!”...송천수의 부상은 심각했다. 이공유의 한 검이었으니까.모두가 진시우처럼 내력이 강한 사람은 아니다.하지만 그 어떤 상처도 진시우의 눈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는 송천수의 부상을 80% 치료했다. 나머지 20%는 그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남겨두었다.송씨 가문의 형제들은 진시우에게 완전히 감복하며, 감히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송천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 선생님, 감사합니다.”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르신, 이제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네요. 축하합니다.”송천수는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그게 뭐라고, 그만 놀리세요.”오늘의 경험은 송천수의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예전 같았다면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다고 기뻐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와 이공유의 실력을 본 뒤 그는 어떤 허명도 웃음거리일 뿐이라고 느끼게 되었다.실력이야말로 개인의 근본이다.실력이 있다면 혼자라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고, 한 사람만으로도 대가문이 될 수 있다.진시우 같은 사람은 혼자서도 최고 가문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송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진시우가 몇 번 툭 치면 끝나는 힘이다.진시우는 말했다. “저는 기씨 가문에 가서 후속 처리 좀 하고 곧 남성을 떠날 거예요. 송씨 가문은 고족의 문을 지켜줘야 합니다.”송천수는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 선생님, 선생님과 고족은...”진시우는 대답했다. “저는 고족의 대호법이 되었어요.”“헉-”송천수는 숨을 들이키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고족을 잘 지킬게요.”‘외가 대호법이라니, 고족에서 무슨 일을 해야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야...’진시우가 기씨 가문에 돌아오니 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마당에 무릎 꿇고 있었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5화

    “서문성의 목숨을 최대한 지켜주길 바래.”이공유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부 경맥을 거슬러 흐르는 검의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 순간, 이공유의 동공이 움츠러들고 머리가 기울어지며 숨을 거두었다.진시우는 이공유를 막지 않았다. 착한 사람이 아니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오늘 수살술이 없었다면 방금 이공유의 검에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공유가 쓰러진 후, 이번 정상대회의 소란은 완전히 끝났다. 진시우의 강력함을 목격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연단 위에서 서문성은 멍하니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패배했음을 알고 있었다. 이공유는 그의 유일한 의지였는데 이공유가 죽었으니 그의 목숨도 진시우의 손에 쥐어진 셈이다.진시우는 서문성을 지나 손지연 옆으로 가서 그녀를 풀어주었다.“진시우!”손지연은 그의 품에 뛰어들어 울기 시작했다.진시우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 마, 네 아버지는 괜찮아.”손지연은 억울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정말?”“응.”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서문성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 만났네.”서문성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 처참하게 졌어.”“패배를 인정하면 사람들을 데리고 기씨 가문으로 가.”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기군성을 쳐다보았다. 기군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진시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진 선생님,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진시우는 그를 보지 않고 서문성에게 말했다. “이공유의 부탁을 받았으니 너에게 살 기회는 줄게.”“하지만 너의 생사는 진약원 사람들이 정할 거야. 우선 기씨 가문으로 가, 나도 곧 따라갈거니까.”서문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진시우는 손지연을 위로하며 같이 기씨 가문으로 가게 했다. 그리고 나침어 앞에 섰다.나침어의 표정은 담담했고, 아무런 의외의 기색이 없었다. 진시우는 그녀의 긴장을 터뜨리지 않고 부한식에게 시선을 돌렸다.“조장님, 나침어 씨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데 보고만 있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4화

    물론 이런 저항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외부 사람들은 수살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한계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순간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의 수증기가 모여들며 거대한 수증기 검을 형성했다.‘웅’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수증기 검이 하늘에서 내려와 곧바로 이공유를 향해 내리쳤다.‘푹’ 소리가 나더니 수만 갈래의 수증기가 이공유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마치 수없이 많은 검날이 그의 몸을 관통한 것처럼 순식간에 이공유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이공유는 쿵 소리와 함께 땅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피바다 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헉― 헉―이공유는 크게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기침을 했다. 그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몸체를 이루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생각지도 못했어. 오랜 세월 검도를 연마해왔지만 결국 젊은 후배에게 패하다니.”파괴력을 말하자면 그는 분명 진시우를 훨씬 능가할 수 있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진시우가 수살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 검격으로 이미 승부가 갈렸을 것이다.진시우는 수살술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 이공유와의 거리를 유지했다.이공유는 통천자로서 실력이 강력하고 무서운 존재였다. 그와 함부로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좋은 승부였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곧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공유는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그가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 가지 부탁이 있어.”이공유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굳이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데요.”이공유는 말했다.“이 부탁을 들어준다면 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를 제공할게.”“그래요?”진시우는 살짝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그 정보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겠군요.”“내가 가진 이 정보는 네가 천인을 넘어 전설적인 무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천인을 넘어서는 존재를 무왕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3화

    “큰일이야!”무문 도장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러나 손을 쓰기엔 너무 늦었다.이공유의 검이 이미 진시우의 몸을 관통했으니 이제 더는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다.나침어도 얼어붙은 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변화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진시우!”나침어는 깜짝 놀라 외쳤다. 이 순간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당장 앞으로 달려가려고 했다.“나침어 씨, 진정하세요!”다행히 부한식은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급히 나침어를 붙잡았다.나침어는 화를 내며 말했다. “부 조장님, 뭐 하는 거예요? 빨리 사람을 구해야죠!”부한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참으며 생각했다. ‘나침어가 진시우한테 완전 마음을 주었네.’“잘 보세요. 진시우는 멀쩡해요.”나침어는 순간 멈칫하며 진시우 쪽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의 몸은 분명히 검에 의해 관통되어 있었다.촤라락!그 순간, 진시우의 몸이 갑자기 물로 변하며 수많은 물줄기로 흩어졌다. 그 물줄기들은 다시 모여 사람 형태로 되돌아갔다.나침어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이게, 이게 무슨 법술이에요?”부한식도 놀랐다. ‘몸을 액체로 바꿀 수 있다니, 너무 대단한 법술인데!’무대 아래의 관객들도 환호성을 터뜨렸다.이런 능력은 그들 모두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오늘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눈이 번쩍 뜨이는 날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쌓은 날이었다.‘이제 나가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어.’이공유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진시우를 다시 보았다.“이런 법술도 있었군...”이공유의 눈빛이 심각해졌다. 액체로 변신할 수 있다면 그의 모든 검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뜻이다.이공유가 이런 생각을 떠올리던 그 순간, 진시우가 갑자기 사라졌다. 동시에 이공유의 주변에서 무수한 검강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쿵!수많은 검의 그림자가 떠오르며 이공유를 완전히 감싸기 시작했다.슈슉슉!물로 변한 침들이 폭우처럼 이공유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2화

    “오늘의 승패와 상관없이 난 너를 인정해.”나침어는 자신이 무시당한 것에 얼굴이 굳어졌다.‘진시우 이 나쁜 자식!’‘좋은 마음으로 구하려고 했는데, 가문의 권세를 빌어 부한식에 이용해서까지 널 구하려고 했는데, 날 이렇게 대하냐?!’‘내가 대체 뭘 위해서 멀리 교토에서 이 남쪽 변두리까지 온 건데.’‘나씨 가문의 아가씨인 내가 이런 대접을 받다니.’ 하지만 진시우는 나침어의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내 내력과 횡련 이게 전부가 아니예요.”진시우의 몸에서 신비로운 기운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알고 있어.”이공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 진기를 쓸 줄 알지. 근데 너의 진기는 여전히 신경에 머물러 있지... 뭐라고?!”그가 말하는 도중,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육지... 선인?!”이공유는 진시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쉽게도 나 얼마 전에 막 그 경계를 돌파했어요.”아래에서 나침어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부한식의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육지, 육지 선인?! 인간계 선인?!’무문 도장은 자신의 살을 꼬집으며 중얼거렸다.“진짜 대단해! 이럴 줄은 몰랐어! 네가 신해경을 돌파했었구나!”“그랬군... 그래서 이렇게 자신감이 있었던 거야! 신해경이라면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이공유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기세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내가 너를 과소평가했어.”이공유는 낮게 말했다. “네가 인간계 선인이 되었을 줄은 몰랐어. 그건 진정한 선인의 경지야, 완전히 변화한 존재지.”“받아요!”진시우는 공중에 손가락을 튕기며 진기 광선을 발사했다.이공유는 손을 들어 검을 휘두르며 그 광선을 부셨다.쉭!진시우는 빛처럼 이공유의 뒤로 빠르게 이동했다.“잡았다.”이공유는 뒤로 검을 휘둘렀다.그러나 진시우는 두 손가락으로 이공유와 그의 검을 함께 튕겨냈다.“내 장풍을 받으세요!”진시우의 손바닥에서 무한한 화염 진기를 폭발하였다. 이공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1화

    진시우는 칼 태원를 들고 즉시 절천팔도를 펼쳐 하늘을 가르며 내려쳤다.“오? 도법? 네가 도법도 쓸 줄 안다고?”이공유는 약간 놀랐지만 자신의 강력한 수련으로 진시우를 계속 제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보아하니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려는 것 같은데!”이공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네 믿음을 완전히 부숴버리겠어!”쾅!진시우의 첫 번째 칼은 그의 검에 의해 무정하게 산산조각났다.진시우는 쏟아지는 검세에 온몸이 찢어질 것만 같은 압박을 느꼈고,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중압감에 몸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후-곧이어 그는 절천팔도의 두 번째 칼인 ‘패천’을 휘둘렀다.천하를 제압하는 한 칼이었다.“음?”이공유는 방금 그 칼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도세를 느꼈다. 그의 눈에는 더 큰 놀라움이 서려 있었다.“이 녀석, 대단하군!”이공유는 칭찬하며 말했다.“너의 도법이 절대 간단치 않아. 혹시 전설 속의 절천팔도? 이런 도법을 익힐 수 있다니, 너도 하늘이 내린 재능이구나!”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패천을 휘둘렀다.이 한 칼을 휘두르며 그의 내력도 거의 바닥났다.도강은 빛을 뿌리며 진시우의 전신 내공을 담아 하늘을 거슬러 이공유를 향해 내려쳤다.이공유 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내력을 움직였다. 그는 천지의 대세와 어울려 순간적으로 자신과 천지가 하나가 되었다.이공유도 찬란한 검을 휘둘렀다.거대한 굉음이 하늘을 가득 울리며 수많은 빛의 파편들이 별똥별처럼 흩어졌다. 검압과 도강이 함께 휘몰아쳤다.무자들은 뒤집혀 나가 떨어졌고, 천인 이상의 무자만이 간신히 몸을 세울 수 있었다.부한식은 충격을 받으며 말했다.“진시우의 실력이 이 정도로 강해졌단 말인가...”나침어 역시 놀랐다. 이제 진시우의 실력이라면 동해 장무사의 조장이 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할아버지는 정말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진시우의 기운이 떨어졌어!”갑자기 부한식의 한마디가 나침어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0화

    “그렇다면 ‘폭혈단’을 더하죠.” 나침어는 이 순간 냉혹하기 그지없었다.그녀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고, 오직 이익을 저울질하는 차가운 계산만 남아 있었다.부한식은 잠시 멈칫했다. 폭혈단에 각성단을 더하면 이공유도 이길 희망이 있다.“알겠습니다.”부한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나침어는 링을 바라보며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장님이 이 두 약을 복용하신 대가로 그쪽 가문이 향후 세 대의 번창을 약속하죠.”부한식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고, 마음속에 남아 있던 마지막 망설임이 완전히 사라졌다.“나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이공유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금강공... 이 횡련 법문에 대해선 나도 자주 들었어.”“오늘 이렇게 보니 소문보다 훨씬 더 기묘한 것 같군. 진시우, 네 운이 좋았어. 금강공을 이 정도까지 수련하다니.”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운이 좋은 건 맞아요. 금강공은 마치 나를 위한 하늘의 선물 같거든요.”“수련하는 동안 어려움이나 장애물 거의 없었어요.”진시우의 말은 약간 자랑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아무리 금강공을 손에 넣는다 해도 그만큼 순조롭게 수련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군부자, 천강진인이 수십 년을 수련했어도 진시우가 두 달 만에 도달한 경지에 미치지 못했다.어떤 법문이든 사람을 가리는 법이다.“횡련이 대단한 건 인정하지만 그저 껍질만 두꺼워지는 거라면 아무 소용없어.”이공유의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면서 동시에 그의 검이 진시우에게로 날아들었다.검날이 진시우의 어깨를 베자 그 엄청난 힘에 링의 절반이 부서졌다.진시우의 어깨 소매는 검기의 폭풍에 휘말려 산산이 부서졌다.진시우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링이 조금 거추장스럽지 않아요?”이공유도 웃으며 답했다. “그런 것 같군.”두 사람은 서로 미소를 주고받고 나서 진시우가 주먹을 내질렀고,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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