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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3화

“물속성의 진기?!”

하태봉은 놀란 나머지 저도몰래 입으로 중얼댔다. 그는 황급히 다시 폭뢰전을 사용하려 시도했으나 더이상 번개가 방출되지 않는 거였다.

이마에는 어느새 식은땀이 줄줄 흘러 내리고 있었다.

‘어떻게 된거지?’

분명 아까까지 별탈이 없었던 폭뢰전이 순간 무용지물이 된거다. 그리고 다시 이화전을 사용하려 했는데 이화전도 반응이 없었다.

“이럴리가 없어!”

삽시에 닥친 변고에 하태봉은 드디여 낯색이 하얗게 질려서 진시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건 기필코 진시우의 소행이였다. 그러나 이런 일을 처음이였는지 당최 뭐가 뭔지 종잡을수가 없었다.

이를 본 진시우는 도리머리를 치더니 차근차근 얘기하였다.

“부전을 쓸줄만 알았지 그 원리에 대해서는 모르는가 봐요? 그러니 관은용이 그냥 호신용으로 써라고 준거네요.”

“잘들어요, 부전은 본질상 천지의 영기를 흡수하여 모종의 진기로 응축해 방출하는 겁니다.”

“그러니 만약 내가 부전이 필요한 특종의 영기를 신속히 흡수해 가면 그 부전도 고로 무용지물이 되는 거죠.”

하태봉은 이 상황이 믿겨지지가 않았다. 분명 자신이 우세하고 있다고 좀전까지 설쳐댔는데 순간 궁지로 몰리게 되였던 거다.

“그게 어떻게 가능한거죠?”

“어떻게라뇨? 그 듣도보도 못했다는 표정은 뭡니까?”

“그리고 솔직히 그쪽 사부님이 만든 부전도 그리 고품질의 부전은 아니에요. 영기를 흡수하는 속도가 그리 빠르지는 않거든요.”

하태봉은 더이상 진시우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는 오기로 가득차서 몸에 지니고 있던 검부전까지 사용하였다. 순간 여러개의 검날들이 진시우를 마구 휘갈겼다.

타앙- 탱- 타앙-

진시우의 옷은 검부전이 소환해낸 검들에 의해 찢어지였고 살결도 이따금씩 조금 갈라져버렸으나 그기까지였다. 진시우는 다만 끄떡없이 자리에 서서 마치 검이 아닌 바늘들이 찔러오는거 처럼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검부전의 위력은 그나마 약하지는 않네요.”

적어서는 진시우한테 조금이나마 상처를 낼수 있다는 걸 미뤄보아 절정의 대종사는 거뜬이 죽여버릴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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