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지나지 않아 여봉선과 방임북도 보호진속으로 들어왔다.“진 선생님은?”정봄과 같이 있어야할 진시우가 눈에 보이지 않자 여봉선은 다급히 진시우를 찾았다. 다시 눈을 돌려 밖을 보았을때 주위는 불바다로 되여 세계가 멸망할것 처럼 화르르 타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속에는 사람의 그림자란 보이지 않았다.“센척을 그리도 하더니만 결국은 이렇게 되네.”추용걸은 독살스레 말하며 진시우를 저주하였다. 그는 진시우가 영영 되돌아오지 못할거를 바라기라도 한듯 얼굴에는 괘씸한 미소까지 걸려있었다.그러나 정봄은 결코 이 말을 용납할수가 없었다.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 추용걸을 표독스레 째려보며 언성을 높혔다.“그입 닥치세요!”이 말은 예리한 비수와도 같이 추용걸의 자존심에 푸욱 찔러들어갔다.“니 년이 감히 나한테 소리를 높혀?”짜악-그는 곧장 정봄의 얼굴에 붉은 손자국을 남기였다. 정봄은 추용걸한테 한대 맞더니 더욱 화가 났는지 눈을 똑바로 뜨고 악날스럽게 야리였다.“추용걸, 지금 뭐하는 거야!”여봉선도 추용걸의 소행을 보고 분노하였다. 그러나 추용걸은 당당하게 말하는 거였다.“여 팀장님은 저희 일에 빠지시죠? 정봄은 어릴때부터 나랑 혼약이 있는 사이입니다. 내가 내 아내를 교육한다는데 제3자가 무슨 참견이에요?”그러나 정봄은 더이상 화를 내지 않기로 했다. 화를 내봤자 상황은 좋아질리도 없었고 되려 추한 꼴을 보이고 싶지도 않앗다. 그녀는 감정을 추스르고 냉냉히 추용걸을 보며 말했다.“여팀장님, 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여봉선도 더이상 뭐라 하기 난감하였다. 본인도 괜찮다고 하였고 추용걸의 말처럼 어쩌면 둘만의일 일수도 있는건데 쓸떼없이 참견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하였다. 하지만 그래도 미안한 구석이 없지 않아 있었다. 제8팀에서 정봄을 빌려온건 그녀의 선택이였기 때문이다. 동해에서 온 두 대종사는 이 상황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고 오행진인은 진법을 배치하기에 바빴다. 이내 그의 진법은 일각을 성공적으로 타파하였다.“오행살진은 지극히
장무사에 들어온 사람이라면 모두 죽을 각오를 하고 들어온 것이다.한준승과 이개홍도 모두 최악의 날이 도래할 걸 예감하고 장무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이 바로 그 예감했던 그날인 거다.하지만 진시우는 아니다. 그는 장무사도 아니니 당연 그런 숭고한 신념은 갖고 있지 않았다.하나 진시우는 무자이다. 그리고 의사이기도 하였고. 그한테 있어 작전의 수행보다는 눈앞의 친구가 더 중요했다. 낯선 사람들도 될수록 위험에 처하면 도와주려 하는데 더우기 친구였으니 당연 구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걱정하지 말아요, 고작 오행살진은 나도 타파해낼수 있으니.”“시우 너가 해낼수 있다고? 가만, 너 진법을 알아?”진법을 타파하는건 결코 쉬운일이 아니였다. 반드시 진법에 능통해야만 해낼수 있는 것이다. 아니면 일단 대종사의 진법속에 갖힌다면 설사 천인이라고 할지라도 당해니기 어려웠다. 그런 진시우한테서 자신이 해낼수 있다는 말을 들은 둘은 무척이나 놀라워 했다.“조금만 알고 있어요.”장무사가 그렇게도 진법을 아는 사람을 찾아 다녔는데 이러고 보니 등잔밑이 어두웠네? “잠시 귀를 막으세요.”더이상 한가하게 얘기 나눌 시간이 없었다. 진시우는 한준승과 이개홍에게 귀를 막으라고 한뒤 서서히 기를 모았다.둘은 비록 영문을 몰랐지만 진시우가 시키는대로 했다.허나 이내 알게 되였다. 왜서 귀를 막아라고 했는지.크르릉-진시우의 목청에서는 순간 사자의 울음소리 울리더니 굉음은 주위에 무섭게 퍼져나갔다.진시우는 금강사후공은 시전하여 음파와 경력으로 오행살진의 금살진과 화살진 양대 살진을 단번에 억눌렀다. 오행살진이 가장 손쓰기 어려운 점이 바로 앞서 오양진인이 언급했듯 안으로 공략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거였다. 왜냐하면 진법의 핵심은 진의 밖에 있어 안으로는 타파할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게다가 진의 다섯개의 핵심중 하나의 주핵심이 있는데 만약 이 주핵심을 파괴하지 못한다면 전체 진은 영원히 재생하게 될 것이였다.이런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기에 심지어 일부 약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다섯개의 빛기둥이 드디여 하늘로 다시 치솟으며 융합되여 사라지였다.화룡과 빛의 검 등도 빛기둥이 사라짐과 함께 다 같이 없어져 버렸다.“됐어요, 이러면 끝난 겁니다.”진시우는 고개 돌려 뒤에있는 한준승과 이개홍을 보았다. “하하하! 시우야, 너 대단한거는 예상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어.”둘은 마치 진귀한 보물을 찾은거 마냥 진시우를 대하였다. “대단한거까지는 없어요. 그나저나 빨리 여 팀장을 찾으러 가요.”진시우는 별거 아니라는듯 애써 친창을 회피하였다.“그래, 얼른 팀과 합류해야지. 팀장님은 우리가 죽은줄 알겠지? 어서 가서 놀리켜 주자고!”……여봉선은 오양진인과 함께 여느 산곡에 당도하였다. 주위가 쥐죽은듯 조양한 곳이였다.추용걸은 길가다가 갑자기 멈춰서더니 다시한번 정봄한테 이야기 해보기로 했다.“정봄씨, 다시 한번 생각해주세요, 저는 진짜 안중에 없어요?”“백만번 물어봐도 똑같은 답이에요. 그만 좀 물어 보세요.”정봄의 냉철한 답변에 추용걸은 낯색이 어두워 졌다. 정봄은 이번 작전을 진행하면서 추용걸에 대한 불쾌가 쌓일대로 쌓였다. 그녀는 매번 추용걸의 말을 들을때마다 구역질이 나도록 싫었다.옆에 있던 여봉선도 보다 못해 추용걸한테 불만을 토했다.“작전 수행중에는 다른 말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데?”“팀장님, 팀장님이야 말로 우리 아버지 진영으로 들어오는거 어때요?”갑자기 추용걸은 여봉선한테 이상한 제의를 해왔다. 장무사내의 파벌싸움을 공공연하게 드러내며 여봉선한테 권한거다. 여봉선은 그말에 표정이 찌프려지고는 추용걸을 경계하며 말했다.“지금 무슨 말을 하는거야?’허나 추용걸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태연하게 웃으며 말했다.“팀장님도 잘 알잖아요. 장무사내에 파벌이 있다는거.이참에 우리 아버지 진영으로 들어와요.” 여봉선은 강경하데 답했다.“쓸떼없는 소리는 집어치워! 장무사의 모든이는 오로지 팀장한테 충성하고 대하한테 충성하는걸 근본으로 하는거야.”여봉선은 장무사가 패거리 싸움에 휘말려 들어가
“추용걸, 당신 반드시 천벌 받게 되여 있어.”정봄은 추용걸의 손에 잡혀서 꿈쩍도 하지 못했다. “천벌? 내 아버지가 장무사 부팀장인데, 누가 나를 처벌할수 있죠?”“나를 건드린다면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할수 있어요. 막말로 정봄씨 사부님도 어디서 죽었는지 요즘 도통 소식이 없잖아요?”말하고 있는 추용걸의 눈빛은 한시도 정봄한테서 떼여지지 않았다. 그는 입을 다시면서 담방이라도 자신의 욕정을 발설하고 싶었다.‘결국 저런 짐승한테 잡혀 먹히는구나…….”정봄은 절망의 늪에 빠져버렸다. 진시우도 없고, 여봉선도 중상을 입은 지금 그녀를 구해줄수 있는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음을 인지하였다.하지만 결코 저런 사람한테 자신의 몸이 더렵혀 지는 것을 받아들이수 없었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추용걸한테 욕보이기 싫었다.이때 낌새를 포착한 당천덕이 추용걸을 일깨워 줬다.“주의하세요, 추 선생님. 저 여자 지금 자살하려 하는 군요.”그말에 추용걸은 정신을 빠싹 차리고 갈구리 같은 손으로 정봄의 얼굴을 구겨잡았다. 살짝 화가 동하여 말했다.“이년이 죽을 생각을 하고 있네? 정봄씨, 내가 그리 싫던가요?”“죽어서 귀신이 되여도 내가 가만히 놔두지 않을거에요, 정봄씨는 오로지 나의 여자이니 그런줄 알아요.”짜악-추용걸은 있는 힘껏 정봄을 손바닥으로 휘갈겼다. 충격에 정봄 입속의 독약도 같이 뱉어 버리였다.오양진인이거나 방임북등 옆의 사람들은 다만 묵묵히 두 남녀가 치닥거리는 꼴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런 반응이 없이.“흥! 오늘 나의 여자로 만들어 버리지!”이윽고 정봄의 옷이 강하게 끌어 당겨지며 심지어 찢겨져 나갔다. 추용걸은 마치도 며칠 굶은 사나운 맹수마냥 정봄을 땅에 내치고는 위에 올라 타서 그녀의 옷가지들을 벗겨버리려고 했다.정봄은 필사적으로 추용걸을 밀쳐내고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추용걸은 한손으로 정봄의 두 손목을 함께 다잡고 위로 당겨 하얀 속살을 간간히 내비치는 가슴을 온전히 드러내게 하였다. 감미로운 먹이감과도 같았다.정봄은
추용걸은 도망치는 정봄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아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정봄을 다시 잡아 오려고 했다.“어디 가려고?!”위로 폭우의 비방울 무수히 떨어지는 번개들을 피해가며 정봄을 향해 뛰쳐갔다.오양진인은 난처한 기색에 역력했다.‘여자 하나가 뭐라고…….’하지만 그래도 추씨 집안의 도련님인바 결코 무시하고 넘어갈수 없었다. 추용걸은 자신의 주위에 광풍이 맴돌며 우뢰 대진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건 필시 오양진인의 배려였다. “감사합니다, 오양진인님. 일이 끝난뒤 반드시 답사가 있겠습니다.”그뒤 다시 정봄을 잡고 바닥에 제압한뒤 방자하게 소리쳤다.“하하하! 오늘 어디도 갈 생각을 하지 마요, 누가 와도 쓸모가 정봄씨를 구해줄 자가 없으니!”추용걸은 위험으로 도사리고 있는 와중에서도 본인의 욕구를 충족하려고 갖은 애를 쓰고 있었다. 오양진인도 참견을 무시하고 우뢰대진을 막아나서고 있었는데 순간 어디선가 신속하게 날아오는 사람 그림자를 감지하였다.그 그림자는 막 추용걸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오양진인은 깜짝 놀라 소리쳤다.“추 선생님, 뒤를 보세요!”그러나 이미 늦은 터였다. 추용걸은 반응하기도 전에 이미 강력한 내경의 힘이 그의 가슴팍에 둔중하게 쿵 하고 내리쳤다. 추용걸은 피를 토하며 멀찍이 튕겨나 버렸다. 그림자는 그리고 정봄의 옆으로 다가가서 부드럽게 물었다.“그사이에 무슨 일이 생긴거죠? 조금 자리를 비웠더니만 아주 개판이 났네요.”정봄은 겨우겨우 정신을 추스르고 자기 앞에 있는 사람을 바라봤다.“진…… 진시우씨?”그 그림자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진시우였다. 순간의 감격이였는지 정봄은 진시우를 보자마자 와락 그의 품속에 안겨들었다. 부들부들 애처롭게 떨리는 모습을 미뤄 보아 아까 당했던 험한 꼴을 이미 설명하여 주는 것 같았다.내심 깊이 우러나온 공포였다. 정봄은 머리를 빼꼼 쳐들고 진시우를 보았다.둘의 눈이 마주치였다. 그새 눈물이 고여 흘러내리고 있었다.그 눈빛은 마치도 왜 이제 왔는냐를 질타하는
“젊은 사람이 건방지네요. 오행살진 하나 타파했다고 그러는데, 그걸로 나를 이길수는 없지요.”지옥진인은 냉소하며 야유하였다. 오행진인도 진시우가 그닥 반갑지는 않은 모양이였다.“용케 살아 돌아 온거 같은데 기꺼이 여까지 찾아 오네요?”진시우는 그들의 말에 답변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여봉선은 그런 진시우가 걱정이 되였는지 빨리 자리를 피하자고 권하였다.“진 선생님, 저희 먼저 철퇴해요. 두 진법 대종사가 있는데 여기서 우리가 할 일은 없어요... ...”그러나 진시우는 아니였다. 그는 두려움이 없었고 또한 이번 작전을 자신이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였다.“지금 가면 여 팀장님이나 나나 수확이 없을거에요. 남아서 끝장을 봐야죠.”사실 그뿐만이 아니였다.은연히 느껴지는 거지만 확실했다. 저 지옥진인의 몸에서는 한뭉치의 양원지기가 느껴졌다. ‘이건 놓칠수가 없지!’진시우는 속으로 생각하며 기를 서서히 모으고 있었다. 그러나 이를 모르는 여봉선은 근심만 역력하였다.“진 선생님, 먼저 고정하고 어떻게 대항할지 생각부터 해봐요. 그렇지 않고서는 반드시 낭패를 보게 될겁니다.”“괜찮아요, 여 팀장님, 저한테 맡겨주세요. 여 팀장님, 몸은 어떠세요? 많이 나아졌다면 얼른 가서 정봄씨를 돌봐주세요.”여봉선은 경악을 감출수 없다. 진시우가 보여주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감탄을 자아낼 수밖에 없는 거였다. 혼자서 두 진법 대종사를 맞대하다니, 이건 불가능한 일이였다.여봉선은 더이상 진시우를 말리지 않았다. 적어서는 그녀도 점점 진시우가 진법 종사라는 것이 믿음이 갔는지 그 이상 뭐라 하지 않았다.“팀장님, 시우가 잘 해 낼겁니다. 믿겨지지가 않을거지만 지켜봐보세요.”한준승과 이개홍은 굳건한 눈빛으로 여봉선을 보며 말했다. 둘은 아까의 곤난을 겪고 이미 진시우를 절대적으로 신임하고 있었다.여봉선도 둘의 태도를 보아하니 아까의 근심이 조금씩 덜어지는거 같았다. “그래요…… 그러길 바래야죠.”진시우는 서서히 전투태세를 취하였다. 일촉즉발의 결
쿠쿵-하늘에서는 거대한 영령들의 거인이 손에 들고 있는 병기들로 사정없이 진시우를 내리 치고 있었다. 그 장면은 마치 천만대군들의 피터지는 싸움을 연상케 할 정도로 가히 가관이라 할수 있었다. 자욱한 먼지들이 진시우를 덮었고 굉음들이 종종 울려왔다.오양진인은 냉소하며 혼자말로 말했다.“감히 나의 오령어신진을 깔보다니, 오늘 토막을 내주지!”추용걸도 옆에서 흥이나서 맞장구를 쳐댔다. 이런 기세에서 살아 남을수 있는 자는 어디에도 없음을 확신했다.“저는 오양진인님만 믿고 있겠습니다.역시 대단합니다!”그러나 자욱하던 먼지가 점점 흝어져 가고 그는 이내 자신의 예견이 빗나갔음을 인지했다. 먼지속에서는 한 사람의 그림자가 꿋꿋이 서있었고 이내 말소리가 들려왔다.“약하네요, 약해…… 공격들이!”진시우의 목소리였다. 몸 주위에는 강기로 조성된 방어박이 바람처럼 슉 하고 퍼져 나가 먼지들을 멀리 밀쳐내였다. 그 중앙에는 진시우가 서있었다.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은채 대범하게.먼지가 가셔지고 그는 오른 손을 들었다. 거대한 진기의 손바닥이 형성되고 곧바로 하늘위에 있는 다섯 영령들의 병기들을 휘어잡았다. 그리고 냅다 당겨버리니 영령들으 속수무책으로 앞으로 당겨져 버렸다. 영령들은 다시 힘을써 무기들을 거둬들이려 했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이건……무슨?!’동해에서 온 두 대종사는 이 광견을 멍하니 쳐다볼뿐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여태까지 산전수전 다 겪어왔다 한들 이런 상황은 처음이였다.나무위에서 전투를 지켜보던 지옥진인도 속으로 은근히 진시우를 탄복하고 있었다. 능력이 출중하다고 예상하고 있었으나 상상밖이였다.한편 오양진인은 자신의 거대한 영령들이 질거 같으니깐 급급히 다른 진부적들을 꺼내들었다.“이럴리가 없어, 내 진법이 억제 당하다니……!”그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기 어려웠다.진시우는 이미 정색하여서 앞에 있는 추용걸 일행을 슬쩍 쳐다보더니 “흠”하고 숨을 내쉬였다. 이내 영령들의 무기를 잡고 있던 진기의 손에 힘이 들어가여 무기들을 더 세게
“않돼……! 적 대종사님, 나 혼자 두고 가지 마요, 나도 같이……!”추용걸은 당황하여 다급히 도망치는 두 대종사의 뒤를 따라 뛰여 갔다. 그러나 제 궁리만 한채 오양진인도 뒤로하고 줄행랑을 놓는 두 대종사에게 추용걸도 당연 안중에 없었다.진이우는 비겁하게 도망치는 둘의 뒤모습을 보며 혀를 끌끌 찼다. 어이가 없었는지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예전에 동강에서 동해의 사람들을 몇번 본적이 있는데 죄다 인상이 좋지 않았어요. 기회가 되면 동해에 한번 직접 가봐야 겠네요.”“동해에 저들 같은 인간이 과연 널렸는지.” 말을 마치고 진시우는 눈을 부릅 뜨고더니 목청에서 사자의 울음소리가 울렸다.무시무시한 음파 공격에 대지까지 흔들릴 정도였다.크으응-사자의 울음소리는 바람을 타고 저 멀리 날아가는 종사의 귀까지 도달하였다. 적청과 당천덕은 순간 머리가 망치에 맞은거 마냥 곧바로 띵 해나더니 허공에서 수직하락 하였다. 이윽고 입이고 코며 피가 줄줄 흐고 있음을 감각하였다.그러나 그도 잠시 금강사후공의 후폭풍은 그들의 육체심하게 망가뜨려 놓았고 강렬한 고통을 느끼며 경련을 일으키더니 곧바로 머리를 움켜잡은채로 비명을 질렀다.“아아악!”아까 시전한 금강사후공은 예전과는 또 달랐다. 진시우는 금강사후공에 신념의 힘까지 융합하여 새롭게 독창적으로 기술을 선보이였다. 그런 공격에 직격탄을 맞은 둘은 뇌까지 손상을 받아 바보로 되였다.오양진인, 추용걸 그리고 방임북은 둘의 처지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낯색이 파랗게 질리더니 다리까지 후들후들 떨며 진시우의 눈치를 슬금슬금 살피였다.진시우는 아무렇지 않은듯 시선을 앞에 미동도 없이 서있는 셋한테 돌렸다.“여 팀장님, 이 몇몇은 죽여도 되는 거죠?”여봉선은 진시우의 말에 즉각 답하지 못했다.이에 추용걸은 억지스런 웃음을 보이면서 여봉선을 자극했다. “여 팀장님, 감히 나를 건드릴수 있어요? 내가 누구 아들인데?”“내가 살아서 되돌아 가지 못한다면 과연 내 아버지가 여 팀장을 가만히 놔둘가요?!”협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