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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7화

진시우는 못들은척 하며 은근슬쩍 장청진기를 약에 주입해 넣었다.

이윽고 정봄한테 약을 전해 주었다.

“이거 먹은면 꽤 많이 좋아질 거에요.”

허나 막상 진시우가 만든 약을 보니 왠지 모르게 신임이 가지 않았다. 맨손으로 비벼선 만든 주먹밥처럼 여러가지 약재들을 혼잡한 그런 이상한 덩어리같이 보였기 때문이다.

정봄은 진시우가 갓 만든 약을 보더니 은근 뜸을 들이며 인츰 먹으려 하지 않았다.

“그나저나 손은 씻었어요?”

“……”

진시우는 그만 말문이 막혔다. 살짝 어이가 없었는지 정봄한테 약을 전혀주려 뻗었던 손을 회수해가며 말했다.

“그럼 다른 사람부터 줄게요.”

그말에 정봄은 살짝 당황해하며 아까 말이 좀과했나, 라는 생각을 하였다.

“줘봐요, 그냥 한 말이에요.”

뭐라 더 말하기도 그렇고 정봄은 그냥 눈 딱 감고 한번 먹어보기로 하였다.

정봄과 달리 한준승이나 이개홍은 전혀 개이치 않았다. 그들은 되려 감사해하며 단번에 약을 꿀꺽 삼켰다.

그렇게 몇분이 지났을 무렵 상처는 엄청 빠른 속도로 나아지기 시작하였다. 한준승은 아까 몸에 났던 상처가 믿을수 없는 속도로 회복되고 있음을 실감하고 불가사의하게 물었다.

“아까 준건 도대체 무슨 약이에요? 이거…… 너무 좋은데요?!”

눈이 둥그래져서 뭐냐고 묻는 말에 진시우는 웃음으로 답했다.

“비밀이에요~.”

이개홍도 덩달에 신이 나서 물었다.

“혹시 양산이 가능해? 우리 장무사한테 엄청 필요한 물건이야, 이거.”

여봉선도 약의 신기한 효과에 한편으로는 기꺼운 생각에 흥이 나서 말했다.

“진 선생님, 그러지 말고 저희한테 파세요. 높은 가격에 사가겠습니다.”

만약 장무사가 이런 약을 제공받을수 있다면 필시 사망률을 대폭 줄일수 있고 작전수행중 부상의 위험도 크게 낮출수가 있었다. 이런 기회를 여봉선은 놓치기 싫었다. 그녀는 진시우한테 무슨 약이냐, 어떻게 만들었느냐 라고 집요하게 물어보았지만 되돌아 오는거란 진시우의 말없는 웃음뿐이였다.

“양산이 어렵다니깐요, 진짜에요, 여 팀장님.”

양산은 당연히 불가능한 거였다.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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