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 종사?"사람들은 전부 깜짝 놀랐다, 그중에서도 양건웅이 특히 분노를 했다. 그는 아주 큰돈을 들여서 가문을 지키는 종사를 구해왔다. 하지만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 진시우한테 죽임을 당한 것이다!JH 그룹은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종사가 연이어 죽어나가니 상당히 면목이 없었다.천강진인은 예리한 눈빛으로 차갑게 말했다."참으로 겁이 없는 녀석이구나!"진시우가 별장 안으로 들어서자 양기천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사부님, 저 녀석이 바로 진시우입니다!"천강진인의 두 사제는 벌떡 일어났다. 청색 옷을 입은 셋째 사제는 황이라고 하는데 수위는 선천신경 중기였다.자색 옷을 입은 둘째 사제는 엽자온이라고 하고 무도 대종사 후기였다, 그도 엄청난 고수로서 아무도 쉽게 뚫지 못할 한 쌍의 철장을 갖고 있었다."감히 내 막내 사제를 죽이다니... 죽을 준비는 되었는가?"황이는 큰소리로 기합을 넣으며 몸을 떨더니 순식간에 진시우 앞에 나타나 신권을 날렸다!진시우는 손을 살짝 들었다, 신권과 현뢰진기를 두른 주먹이 마주치니 탕 소리를 냈고 황이 대종사는 거꾸로 날아가 버렸다."황이야!"엽자온은 안색이 확 변했다. 단 한 번의 공격으로 황이는 패배를 하고 말했다."현뢰진기!"견식이 넓은 천강진인은 평온한 얼굴로 담담하게 말했다."게다가 품질도 낮지 않군. 보아하니 천선지경에서 연신지경까지 도달했나 보네."엽자온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는 진시우가 선천 초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와서 보니 후기인 것 같았다. 이는 젊은 나이에 도달하기 어려운 경계였다.천강진인은 천천히 몸을 일으키면서 말했다."너희들은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거라, 이 자는 너희들이 상대할 수 있는 자가 아니다."진시우는 천강진인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임건과 임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이건 마지막 기회에요."임건과 임곤은 표정이 약간 변하기는 했지만 천강진인이 있으니 진시우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임건은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죽을 때가 되어서도
펑!천강진인이 손을 들어 현뢰 화살을 막자 번개의 힘은 공기 중으로 흩어졌다. 그는 콧방귀를 뀌면서 담담하게 말했다."자네도 별것 아니군. 현뢰진기가 강하기는 하지만 아직 완성되지는 못했어."이염근을 한 방에 죽인 현뢰 화살이 맨손으로 흩어지다니... 천강진인의 실력은 과연 뛰어났다.진시우의 표정은 약간 굳어졌다. 만약 그가 밤을 새워 화장현공을 수련하지 않았더라면 천강진인을 이기지 못할 수도 있었다."너는 아무래도 끝까지 저항할 모양이구나. 그렇다면 이쯤에서 죽어라! 내 어린 사제, 그리고 담요원의 복수를 위해."천강진인은 서서히 접근하며 공격을 퍼부었다. 진시우는 몇 번이나 그의 공격에 명중당했다. 진시우도 물론 반격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의 현뢰진기가 완전히 흑뢰로 변하지 않는 이상 천강진인을 상대하기는 어려웠다."너의 진기도 꽤 강한 모양이구나, 다만 아쉽게도 너는 강한 전법을 수련한 적이 없어..."천강진인이 이렇게 말하고 있을 때 진시우는 그를 향해 손바닥을 밀었다."응?"천강진인은 약간 뒷걸음질을 치면서 놀란 표정을 지었다."이건 무슨 전법이지?"진시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구뢰촌경도 뚫을 수 없는 상대의 방어력에 속으로 묵묵히 감탄을 했다.금강권은 아주 무서운 것이었다."대단하네, 나도 아픔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다니. 네가 현뢰진기를 사용하는 방식은 확실히 아주 놀라워."이제부터는 천강진인도 위협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진시우와 시간을 끌면 안 되겠다는 것을 직감했다. 진시우의 진기는 아주 진했고 품질도 높았다. 하지만 유일하게 강대한 전법이 부족했다, 만약 전법이 있었더라면 진시우는 오늘 승리를 했을 지도 모른다.천강진인의 살의를 느낀 진시우는 현뢰진기를 밖으로 내보냈다, 밖으로 나온 진기는 검은색 번개를 형성했다.천강진인은 피하지도 않고 모든 번개를 몸으로 받아냈다. "이제는 네놈의 목숨을 내놓거라!"천강진인은 큰 소리로 외치며 진시우의 머리를 노렸다.바로 이 순간, 진시우의 기운은 순
"퉷퉷퉷!"진시우는 먼지를 가득 뭍인 채로 연기 속에서 걸어 나왔다, 그는 진기로 몸을 감쌌음에도 불구하고 상처를 남기게 되었다."강기로 자폭하다니, 진짜 독종이네!"진시우는 이렇게 혼잣말을 했다, 그는 상처를 입기는 했지만 그다지 심하지는 않았다."사형...""사부님..."JH 일가, 임 씨 일가, 황이, 그리고 엽자온은 멍하니 폭발해버린 천강진인을 바라봤다.‘천강진인이... 죽었어!''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금강권도 통하지 않는 건가?''우현 외에도 사형의 금강권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있었던 건가!'천강진인의 죽음에 황이와 엽자온은 충격받은 표정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그들은 충격뿐만 아니라 두려움도 느끼기 시작했다."네, 네가 감히 우리 사형을..."엽자온은 원한 가득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노려봤다. 그러자 진시우는 의아하다는 말투로 말했다."그쪽에서 저를 죽이려 한다면 저 역시 그쪽들을 죽이려 하는 게 정상 아닌가요?"황이와 엽자온은 얼굴색이 확 변하면서 도망을 가려고 했다, 하지만 진시우는 그들을 놔줄 리가 없었다.현뢰진기를 담은 두 대의 은침이 번개처럼 두 사람의 뇌를 관통하고 지나갔다.비록 진시우의 현뢰진기는 천강진인의 금강권은 상대할 수 없었지만 이 두 사람을 상대하기에는 충분했다.풀썩!양기천은 얼굴이 창백해져서 바닥에 주저앉았다.양건웅 역시 안색이 좋지 못했다, 그는 JH그룹이 완전히 망하게 되었다는 것을 직감했다.임건과 임곤도 두려움에 떨며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양 가주님, 제가 이곳에서 샤워를 해도 될까요?"양건웅은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제가 모셔다드리겠습니다."얼마 후, 별장의 로비로 나온 진시우는 가장 중간으로 가서 앉았다.JH 일가와 임 씨 일가는 전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양건우 부자는 JH 일가와 함께 무릎을 꿇었다.양건웅은 이렇게 말했다."진 종사님, 이번 일은 전적으로 제 잘못입니다. 저는 죽어도 마땅합니다.""하지만 제 아들과 JH 일
"내가 너무 섣불리 판단했네, 그 사람들을 살려둬서 금강권의 유래를 물었어야 하는데..."진시우는 한숨을 쉬었다. 그는 천강진인이 이토록 강한 기술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난 사문이 있어서가 아닌지 생각했다.진시우는 자신이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간 후, 강대한 적이 LS그룹을 못살게 굴 가봐 일부러 양기천을 살려뒀다. 그렇게 그의 사부님을 유인해 한꺼번에 다 죽일 수 있게 말이다.하지만 만약 천강진인의 뒤에 엄청난 사문이 있다면 큰 문제가 생긴 것이다."아무래도 양기천한테 물어봐야겠어, 양기천이 천강진인의 제자라면 무언가를 알고 있을 수도 있으니."사형제한테서 얻은 다른 물건은 상처 치료에 쓰이는 약과 은행 카드뿐이었다, 돈이 부족하지 않은 진시우는 나머지 물건들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또 한참 수련을 한 후, 진시우는 밥때가 되어서야 별장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이때 낯선 전화를 받은 진시우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 아닌 김석우의 동생 김석영이었다!진시우는 이렇게 물었다."나한테 밥을 사주겠다고요? 왜요?""고마워서요, 그것도 안돼요?"진시우는 웃기만 할 뿐 거절하지는 않았다."좋아요!"전화를 끊은지 얼마 되지 않아 임아름도 전화가 왔다."아까는 왜 전화를 안 받았어?""무음모드로 해놓고 있었나 봐.""양 팀장 말로는 오후에 시비 걸러 온 사람을 네가 처리했다며?""응, 큰 문제는 아니었어."임아름은 또 이렇게 물었다. "할아버지가 저녁밥을 집에서 먹을건지 물어보시래.""저녁밥은 밖에서 먹을 거야, 밥을 사준다는 사람이 있어서.""그래,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오래."이렇게 말한 임아름은 전화를 끊었다!진시우는 실소를 터뜨렸다, 그는 LS그룹의 아가씨가 남을 걱정하는 말투를 쓸 줄은 몰랐다.김석영은 진시우와 라마다 호텔에서 만나기로 했다.진시우가 온다는 소식을 들은 왕경훈은 좋은 술과 안주를 준비하려고 했다, 하지만 진시우는 바로 거절했다. 왜냐하면 밥을 사는 사람은 김석영이었기에 그는
그 뒤로도 어려움을 만났지만 유 씨 집안에서는 더 이상 나서지 않았다. 진시우는 유 씨 집안에서 사건사고를 달고 다니는 자신을 달가와하지 않아 인연을 끊으려 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곤 그들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 진시우가 온양시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임 씨 집안이었다. 다음이 바로 주 씨 집안이었다.특히 이번에 주 씨 집안에서는 단호하게 방 씨 집안을 포기하고 진시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그랬기에 진시우도 심혈을 기울여 주 씨 집안이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 생각이었다.시가 40조가 되는 양 씨 집안의 가업을 주 씨 집안에서 전부 통제하게 된다면 주 씨 집안에서는 온양시에서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온양시의 갑부인 왕종섭이라고 할지라도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정도였다. 유지나가 김석영을 통하여 다시 자신에게 연락을 한 지금, 진시우는 반감이 들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열정적이지도 않았다.“그럼 오라고 하세요.”진시우가 무덤덤한 얼굴로 말했다.김석영은 진시우의 기분을 종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애걸하던 유지나를 생각하면 마음이 약해졌기에 유지나에게 전화를 해 올라오라고 했다.머지않아 유지나가 룸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많이 초췌해져 있었다.“시우 씨.”룸으로 들어선 유지나가 진시우를 불렀다“지나 씨 요즘 잠을 잘 주무시나 봐요.”유지나는 화장을 했지만 여전히 초췌한 얼굴로 억지로 웃었다.“시우 씨를 속이기 힘드네요, 저 요즘 확실히 잠을 잘 못 자요.”“고민할 일이 많으신가 보네요, 넓은 마음으로 모든 것을 대해야 몸에도 좋은 법이에요.”유지나는 진시우가 무슨 일을 두고 얘기하는지 알고 있었다.“시우 씨 말이 맞아요.”유 씨 집안의 아가씨인 유지나는 진시우 앞에서 조금 비굴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지나야, 얼른 와서 앉아.”그때 김석영이 나서서 분위기를 수습했다.유지나는 김석영의 말을 듣고 나서야 자리에 앉았다. 진시우도 그제야 오늘 밥을 사는 이가 유지나라는 것을 깨달았
식탁 위의 분위기는 조금 어색했다, 김석영은 두 사람 사이에서 무척이나 안절부절못했다.그녀는 그제야 자신이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의 절친인 유지나와 진시우 사이에 해결하지 못한 모순이 생긴 듯했다.유지나는 불안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다 끝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진시우도 유 씨 집안과 가까이할 생각이 없었다. 만약 유 씨 집안이 자신과 충돌했더라면 주 씨 집안이 유 씨 집안의 가업까지 집어삼켜 진정한 의미에서 온양시의 제1가문이 되게 할 생각을 하기도 했다.한 시간 정도가 지나갔을 때, 식사는 끝이 났고 진시우가 먼저 일어섰다.“석영 씨, 제가 데려다줄게요. 아니면 김 부장님께서 걱정하실 거예요.”진시우의 말을 들은 김석영은 잠깐 멍청하게 서있다 뒤늦게 대답했다.“아…네, 네!”유지나는 그런 진시우를 보며 실망했다. 그리고 진시우가 주 씨 집안의 행동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말을 마친 진시우가 몸을 일으켰고 김석영은 망설이다 결국 진시우에게 유지나도 데려다주라는 말을 꺼내지 못했다.유지나는 괴로워졌다. 유 씨 집안의 아가씨인 그녀는 이런 억울함을 견뎌야 했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유지나는 두 사람을 따라 몸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말없이 계산을 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려 했다.누군가가 유지나의 이름을 불렀다.“유지나?”자신의 이름을 들은 유지나가 천천히 고개를 들더니 의아한 목소리로 물었다.“강지욱?”잘생긴 외모를 가진 젊은 남자는 한껏 차려입고 있었다.“너 다리 다 나은 거야?”강지욱이 의아하게 물었다.“응, 그런데 너는 여기에 무슨 일로 온 거야?”“사업 파트너 만나러 잠깐 들렸어, 너는 금방 밥 다 먹은 거야? 오랜만에 만났는데 차라도 한잔할래?”“다음에, 나 오늘은 일 있어서 안돼.”강지욱은 유지나의 대학 친구였다. 대학을 다닐 때부터 강지욱은 각 방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학생회 회장 자리까지 도맡아 선생님들 사이에서
“석영아, 고마워!”유지나가 감동한 얼굴로 말했다.그때 강지욱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당신이 지나를 괴롭힌 겁니까?”그 말을 들은 유지나가 당황해서 다급하게 말했다.“강지욱,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덕분에 진시우도 덩달아 강지욱에게 눈길을 돌렸다.“제가 지나 씨를 괴롭히고 있다고요?”유지나의 눈을 확인한 진시우는 어이가 없어졌다. 자신은 유지나에게 욕을 하지도 않았고 때리지도 않았는데 왜 자신이 유지나를 괴롭혔다고 하는 건지.진시우의 말을 들은 강지욱이 미간을 찌푸리더니 굳은 얼굴로 말했다.“지나야, 너 지금 저 사람 무서워하고 있는 거지? 나 있으니까 무서워할 필요 없어.”강지욱의 말을 들은 유지나가 화가 난 얼굴로 말했다.“강지욱, 너 미쳤어? 시우 씨는 내 친구라고, 나를 괴롭혔을 리가 없잖아!”친구?그 말을 들은 강지욱은 침착해졌다. 그는 진시우를 향한 유지나의 남다른 감정을 알아차렸다.그는 이를 허락할 수 없었지만 티를 낼 수도 없었기에 마음이 넓은 사람인 척 굴었다.“그래, 그럼 내가 오해했네. 죄송해요, 저는 지나 대학 친구인데 그쪽이 지나를 괴롭히는 줄 알고 대신 화를 냈던 겁니다.”진시우는 그의 위선을 보아냈지만 예의를 차려 고개를 끄덕였다.“괜찮습니다.”“시간 되실 때, 밥이라도 한 끼 하시죠, 저는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강지욱은 말을 마치자마자 호텔을 나섰다.“시우 씨, 오해하지 마세요. 저 아무 말도 안 했어요.”유지나가 안절부절못해서 말하자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괜찮아요, 하지만 좋은 사람이 아니니 거리를 두는 게 좋을 겁니다.”진시우의 말을 들은 유지나는 망설이다 우물쭈물거리며 말했다.“제 대학 친구인데 공부도 잘하고 사람도 좋아요.”유지나는 강지욱과 몇 년을 알고 지냈지만 그의 단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는 소문난 우수 학생이었다.게다가 방금 전 자신을 위해 나서준 게 화가 나기도 했지만 강지욱도 좋은 마음으로 한 행동이었기에 정말 강지욱을 싫어하는 건 아니
차는 한 시간 정도 달려 유 씨 저택 앞에 도착했다.“시우 씨, 저희 집에 가서 차라도 한잔하고 가실래요? 저희 아버지랑 할아버지께서 시우 씨랑 얘기를 나누고 싶어하고 있거든요.”유지나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고개를 저었다.“아니요, 제가 조심하라고 했던 말 기억하고 계시면 돼요.”유지나는 시무룩해졌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많기도 했고 이런 일은 천천히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네, 명심하겠습니다.”진시우와 김석영에게 인사를 한 유지나는 차에서 내렸다.그 모습을 보던 김석영이 진시우에게 물었다.“시우 씨, 지나 사실 나쁜 사람 아니에요. 정말 괜찮은 여자예요. 대학교를 다닐 때에도 누가 저를 괴롭히면 저 대신 나서주기도 했어요.”“저는 유지나 씨가 나쁜 사람이라고 한 적 없어요.”진시우의 말도 맞았기에 김석영은 할 말이 없어졌다.하지만 그때, 진시우는 갑자기 강력한 위기감을 느꼈다. “차 세워요!”다급한 진시우의 목소리를 들은 김석영이 얼른 차를 세우곤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왜 그래요?”진시우는 김석영의 말에 대답도 하지 않고 두 눈을 감더니 신념의 힘을 쓰기 시작했다.신념은 의념과도 같은 것으로서 정신력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선천지경의 3개 단계 중 2개가 이와 연관이 있었기에 신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생각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두 눈을 감은 진시우는 마치 피범벅을 한 악귀가 아가리를 벌리고 자신을 삼켜버리는 듯한 모습을 본 듯했다.“주술!”진시우가 놀라서 얼른 강기로 자신의 몸을 보호했다. 심지어 금강권까지 동용했다.그때 진시우의 귀를 찢어버릴 듯한 짐승의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진시우는 신음을 내뱉었다. 그리곤 현뢰를 의념화 해 의념 속에서 자신을 집어삼키려는 악귀를 공격했다.이는 진시우가 두 번째로 신념으로 누군가에게 공격을 하는 것이었다. 처음은 바로 구미시에서 허 씨 집안의 송 신부와 싸울 때였다. 하지만 그때 송 신부의 실력은 진시우와 많은 차이가 났기에 진시우는 손쉽게 송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