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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화

진시우는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

"그래? 그럼 기다리고 있어야겠다."

깜짝 놀란 이시연은 걱정하는 말투로 물었다.

"오빠, 안 무서워요? 우리 아빠 말로는 천강진인은 엄청나게 강하대요, 그래서 아빠가 거금을 주고 대종사를 구해서 자초지종을 조사하러 보냈어요."

"하지만 그 대종사가 한 방에 죽을 뻔했대요, 만약 빨리 도망가지 않았더라면 그 자리에서 즉사했을 거예요."

진시우는 이렇게 물었다.

"아저씨가 사람을 보냈다고?"

"네, 천강진인이 진짜 소문처럼 강한지 알아보려고 사람을 보냈었어요..."

이시연은 걱정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

"임 씨 가문에서 오빠 때문에 천강진인을 찾은 건 아닐까요?"

이 말을 들은 진시우는 작게 웃으면서 말했다.

"임 씨 가문? 그렇게 귀찮게 생각할 필요 없어. 어차피 천강진인은 나를 찾기 위해 서울에서 이곳까지 온 거니까."

"네?!"

이 사실을 몰랐던 이시연은 깜짝 놀랐다.

진시우는 계속해서 말했다.

"내가 그 사람의 사제를 죽였거든."

이시연의 아름다운 얼굴은 순식간에 백지장처럼 새하얗게 변했다, 이건 화해의 가능성이 아예 없는 원한이었다.

"어, 어떻게 그럴 수가..."

이시연은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오빠, 지금이라도 저랑 같이 도망가요. 저희 집에 와 있어요."

"이 씨 가문이 그래도 정부에서 높은 권위를 갖고 있어서 아무리 천강진인이라 해도 마구 들이닥치지는 못할 거예요, 만약 들이닥친다면 다른 사람이 나서서 해결해 줄 거예요."

진시우는 이렇게 말했다.

"내 친구들이 다 온양시에 있는데 그 사람들을 전부 데리고 이 씨 가문으로 갈 수는 없잖아."

"다 함께 숨지 않는 한 천강진인은 무조건 나를 끌어낼 방법이 있을 거야."

이시연은 불안감에 정신줄을 놓을 뻔했다.

"아저씨한테도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줘, 누가 죽고 누가 살지는 아직 모르는 거니까."

이렇게 말하고 난 진시우는 전화를 끊었다.

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혼잣말을 했다.

"천강진인... 내가 하룻밤 내내 수련한 결과를 제대로 보여주지."

시간은 어느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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