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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화

천강진인은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

"저의 둘째 사제와 셋째 사제는 내일이 되어서야 도착해요. 저희는 오후쯤에 함께 온양시로 출발해서 진시우 놈의 머리를 베어 오도록 할게요."

...

동굴 안.

진시우는 끊임없이 화장현공을 수련했다, 그는 더욱 많은 진기를 손바닥 안으로 불어넣는 시도를 했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지, 평범한 인간이 육신을 수련하는 데는 천, 지, 현 세 가지 단계가 있다고."

"백 씨 어르신이 말했던 천강진인이 금강천경이라고 했지, 그게 바로 사부님이 말했던 천경이겠네."

"천경이라면... 무도 대종사, 연기 선천신경과 비슷하겠어. 같은 경계에 있는 사람들끼리 상대의 방어를 무력화 시키는 건 불가능한 일이야..."

몇 시간 동안 수련을 한 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이미 종사 후기까지 수련을 했다, 계속해서 수련을 한다면 내일 아침 해가 뜰 때 대종사 후기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이 정도의 위력으로는 천경진인을 압도할 수가 없었다.

"적화근..."

진시우는 이때 한 가지 방법이 떠올랐다, 불속성을 갖고 있는 적화근은 불속성의 진기를 강화하는 효능이 있었다.

하지만 적화근의 강화는 일시적인 것이었다, 마지막에 어느 정도의 강화를 남겨 놓을지는 사람마다 달랐다. 그래서 적화근을 사용하는 것은 약간 낭비였다.

"아니야, 만약 적화근을 쓰지 않는다면 목숨을 잃을 지도 몰라..."

이렇게 혼잣말을 하던 진시우는 적화근을 갈아서 만든 가루를 꿀꺽 삼켰다.

가루를 삼킨 순간 진시우의 얼굴은 타오르는 불길처럼 빨개졌다. 진시우는 작은 목소리로 기합을 넣으며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자 쾅 소리와 함께 산이 두 동강 나버렸다.

진시우는 기쁜 표정으로 이렇게 감탄했다.

"역시 대단한 위력이야!"

방금 전의 공격은 무도 대종사 중기인 사람을 잿더미로 만들기에도 충분했다.

적화근의 효능은 아주 뛰어났다, 그래서 진시우는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다시 적화근 뿌리를 복용했다.

적화근은 원래 혈기를 회복하는 약으로 쓰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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