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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화

천성태 눈은 경악으로 물들었다. 백산하와 같은 무도 대종사도 이기지 못한 진시우를 그가 무슨 방법으로 이긴단 말인가?

종사 최수원은 천성태 앞을 가로막더니 공수하면서 말했다.

“대종사님, 비록 천 대표님이 잘못을 저질렀지만 대종사님에게 피해가 가지는 않았습니다.”

“제발 한번만 천 대표님을 용서해 주세요.”

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천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면 아까 천 대표는 그 일장을 맞고 저승으로 갔을 거야.”

최수원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목숨을 노리는 것이 아니면 괜찮아, 그럼 돈 밖에 없으니까.

천성태는 흙빛이 된 얼굴로 물었다.

“당신은 뭘 원하는 겁니까?”

그는 이미 포기했고 감히 다른 마음을 품을 수 없었다.

“백송 아저씨 회사는 무엇을 하나요?”

종백송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다급하게 말했다.

“옥석을 비롯한 옥품들을 가공하고 인스턴트 식품도 합니다!”

진시우는 웃으면서 말했다.

“천 대표는 백송 아저씨에게 무슨 도움을 줄 수 있나요?”

천성태는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저희 회사에도 옥석 장사를 하지만 저희 그룹의 핵심 상품이기 때문에 저에게 모든 결정권이 있는 건 아닙니다.”

“저의 명의 하에 원석 개발 회사가 있는데, 제가 70%의 주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주식을 모두 저 사람에게 주겠습니다.”

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시가로 얼마나 됩니까?”

“20조원 정도 됩니다.”

천성태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하였고 자신의 뺨이라도 때리고 싶었다. 원래 2조원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을 그의 바보 같은 행동 때문에 10배나 더 내게 된 것이다.

진시우는 어마어마한 액수를 듣고 눈까풀에 경련이 일었다.

“네, 그렇게 하세요. 하지만 당신이 몰래 백송 아저씨와 중군 아저씨에게 나쁜 짓을 하지 않았으면 해요.”

“아니면 다음 번에는 돈으로도 목숨을 살 수 없을 겁니다.”

천성태는 순식간에 몇 살이나 더 늙어 보였다. 그는 씁쓸하게 말했다.

“네.”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인 후 정유희와 작별인사를 했다. 그는 이시연과 고속도로에 올랐다.

두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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