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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한편 북양시의 한 노래방.

장진희의 아들 정홍걸이 다크서클을 매단 채 안색이 창백한 남자 앞에 서서 아부를 떨고 있었다.

“종 도련님, 어디서 튀어나온 건지도 모르는 자식이 도련님의 좋은 일을 망쳤으니 제가 이따 제대로 혼내주겠습니다.”

종 도련님의 이름은 종명우였는데 그는 이미 정유희의 사진을 봤었다.

사진 속의 정유희는 촌스러운 차림새를 하고 있었지만 얼굴만큼은 예뻤다, 그는 한 여자가 꾸미지 않아도 이렇게 예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정 씨 집안사람들은 정인현이 죽고 적지 않은 배상금을 받았다는 소문을 들었다, 정홍걸도 물론 그 소문을 듣고 정인현의 집에 찾아갔었다.

그리고 마침 정인현이 키우고 있는 딸을 보게 되었다, 정홍걸은 정유희를 보자마자 그녀를 종명우에게 주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되면 그는 종명우의 옆에서 일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오늘 누군가가 소란을 피우러 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그는 이 소식을 얼른 종명우에게 알려줬다.

역시나 그 소식을 들은 종명우가 불같이 화를 내며 사람들을 보냈다.

하지만 그 후 정유희의 집에서 일어난 소식을 전해 들은 종명우는 무모하게 나선 것이 아니라 부하에게 일단 하동현을 잡아오라고 했다.

그리고 종명우는 고수 한 분을 불러와 정유희를 도와준 진시우를 혼내주기로 했다.

종명우의 창백한 얼굴 위로 차가움이 스쳐 지나갔다.

“나 종명우 가지고 싶은 여자를 놓쳐본 적이 없어, 그런데 감히 내 일을 망쳐? 죽을 각오는 하고 그런 짓을 벌인 거겠지?”

그때, 파란 옷을 입은 쉰은 넘어 보이는 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호 종사님!”

남자를 본 종명우가 얼른 몸을 일으켰다.

“도련님, 이럴 필요 없습니다.”

호 종사가 웃으며 말했다.

“겁도 없이 종 도련님 심기를 건드린 그놈은 온 겁니까?”

“오는 길이라고 들었습니다, 호 종사님께서 수고 좀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제 부하한테 들었는데 주먹질을 조금 한다더군요, 혼자 열몇 명이 넘는 사람을 해결했다고 하던데 영화에서 본 것보다도 더 과하다고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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