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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1화

진시우 안색이 살짝 움직이였다.

‘정말 빨리도 왔어!’

“너 안 들켰지?”

진시우가 기군성을 한 번 훑어보면서 음신 감지를 시작했다.

기군성이 다급히 말했다.

“절대 들키지 않았습니다.”

진시우는 기군성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음을 확인한 후에야 비로소 고개를 끄덕였다.

“누가 왔는데?”

기군성이 말했다.

“'권무'라는 자인데 고족 외부와 연락하는 사람입니다.”

진시우가 잠시 생각하고 나서 손지연을 보았다.

“여기서 기다려.”

“알았어.”

손지연이 얌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진시우 원신은 죽은 용무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용무'가 다시 일어난 것을 본 기군성은 놀라서 땅바닥에 곤두박질쳤다.

“주주주, 주술사님, 죽은 거 아닙니까?!”

‘진시우'는 그를 힐끗 쳐다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용무가 아니고 진시우야.”

“일종의 부활인 건지. 권무한테 안내해.”

진시우는 고족 사람이 그의 이상을 알아차릴 수 있는지 시험해 보려고 했다.

기군성은 충격에 진시우에 대한 경외심이 더욱 강해졌다.

‘뭘 어떻게 했는데 죽은 사람도 움직일 수 있어. 정말 끔찍해!’

‘권무에게 여기서 일어난 일을 알려주지 않은 게 맞았어.’

문득 기군성은 자신의 선택을 다행이라고 여겼다.

아니면 바로 진시우한테 죽을 수도 있다.

...

로비.

피부가 까무잡잡한 남자가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씨 가문 하인의 안색이 좀 이상한 것 같았다.

다들 그를 보는 눈빛은 할 말이 있지만 겁을 먹어 못 말하는 눈빛이다.

그러나 기군성한테 이상이 없어 보이자 또 생각을 접었다.

남성에서 고족의 절대적인 통제하에 최강 기씨 가문은 감히 그들을 배신할 수 없었다.

아니면 멸문할 수도 있다.

고족에게 필요한 것은 남성을 통제하는 대리인일 뿐이지 기씨 가문이 아니더라도 다른 가문일 수 있다.

권무가 담담하게 차를 음미하고 있는데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다음 순간 기군성이 '진시우'를 데리고 로비로 나왔다.

“권무 대인!”

기군성이 황급히 허리를 굽혀 인사를 드렸다.

“응.”

권무가 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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