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034화

기정한 사실이라고 해도.

“좋아요. 대신 앞으로 내 명령을 잘 따라야 해요. 아니면 천양만 벗어나게 도울 거고 나머지 길은 알아서 가세요.”

목봉하잠시 생각하더니,

“좋아요. 그렇게 하죠.”

우선원에 대해 잘 아는 편은 아니라 능력은 믿을 수 있었다.

아무 힘도 없을 때 동해에 가서 현지 최고 세력을 건드렸는데도 물러날 수 있는 남자이니까!

우선원이 '루저'로 동해에서 쫓겨났지만 개인경력은 색다른 성과인 셈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동해에 발을 붙이려다 패배한 뒤의 '루저'가 됐지만 그 과정을 보면 성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까지도 동해 저쪽에 우선원 저쪽에 전설이 전해지고 있을 것이다.

“그럼 갑시다. 시간도 꽤 오래 지체한 것 같은데.”

우선원의 말투가 좀 무거웠다. 원래 그의 생각대로면 목봉하는 실패하지 말아야 했다.

‘진시우와 대처할 고충도 있고, 가장 귀찮은 신혼의 힘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실패했라니, 목봉하가 너무 쓸모없는 거 아니야?’

아니라면 진시우가 밖에 있는 동안 또 기연이 생겨 실력이 더 한층 올랐다는 것이다.

“하늘과 땅의 기운이 닿는 시대의 애인가?”

우선원은 갑자기 나지막이 웃더니 목봉하를 데리고 소리 없이 이 동네를 떠났다.

진시우를 죽일 수 없다면 평생 구미시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그 당시 동해에서 지고 돌아온 후 다시 동해에 들어갈 기회가 없는 것처럼 말이다.

...

송니사가 신속히 진단해 보고 말했다.

“용혈고충일 겁니다.”

진시우이 물었다.

“고충은 이미 사라지고 유희의 혈액 속에 녹아들었는데 해결책이 있을까요?”

송니사가 급히 말했다.

“그럼 용혈고충이 맞네요. 어서 아가씨를 데리고 정천회에 가요! 거기에 내가 오래동안 간직해 온 만독고충이 있어요!”

“용혈고충은 맹독성 고충이지만 만독고충은 대처할 수 있습니다.”

진시우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정유희를 데리고 정천회에 왔다.

송니사가 어린 만독고충을 꺼냈다. 보아하니 어리고 아직 완전히 자라지 않은 고충이었다.

송니사가 만독고충을 정유희의 손목에 갖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