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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2화

“목봉하!”

진시우의 목소리는 하늘을 찌를 듯한 분노로 가득 차 있었고 신혼은 순식간에 몸을 떠나 목봉하의 정신을 공격했다.

이때 목봉하 소매 속의 고충 한 마리가 튀어나와 진시우의 어깨에 달라붙었다.

고충이 날카로운 괴성을 지르더니 진시우의 신혼은 뜻밖에도 공격을 받았다.

분리된 신혼은 순식간에 진시우 몸 안으로 돌아왔고 곧이어 붉은 피가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정신적 공격의 고충이라니? 이런 것도 있어?!”

진시우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목봉하는 고충을 통해 자신이 들켰다는 것을 눈치챘을 뿐만 아니라 신혼 공격에 대비하는 고충까지 미리 준비해 놓았다.

으르렁!

진시우의 사후공 소리가 들렸다.

목봉하는 피할 수 없었지만 회피책을 썼기 때문에 진시우에게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

진시우는 추적을 계속하려고 했지만 정유희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깊은 숨을 들이마신 후 핸드폰을 꺼내 위만성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유희 잡아간 건 목봉하입니다.”

위만성이 경악했다.

“목봉하요? 네,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근데 목봉하가 무도 고수라서 일손이...”

“일손이 모자라면 내 이름을 대서 동강 하후혁한테 사람을 빌리세요.”

상황이 급하니 진시우는 말을 더 하지도 않고 끊은 뒤 곧바로 축지성촌으로 별장에 들어갔다.

정유희의 얼굴은 청자색으로 물들었고 괴로운 듯 이마에 식은땀이 촘촘히 배어 있었지만 그저 꾹 참고 있었다.

“시우 오빠...”

땀으로 정유희 머리카락은 얼굴에 달라붙었고 괴로운 기색이 가득했다.

진시우가 위로했다.

“괜찮아. 내가 있으니까 무서워할 것 없어, 염라대왕이 와도 네 목숨을 거둬가지 못할 거야.”

진시우의 신념이 정유희의 몸을 뒤덮었고 곧 고충 한 마리를 발견했다.

고충인 것을 알고 진시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고충은 그래도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고충을 쫓아내려고 할 때 진시우는 신념을 통해 정유희 몸속의 고충이 녹는 것을 보았다.

녹은 고충이 정유희의 혈액 속으로 들어갔다.

쓱!

진시우의 안색이 확 바뀌었다.

정유희 입가에서 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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