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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백자경은 후에 다시 조중헌을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위호성은 백자경을 힐끔 보고 그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눈치 챘다, 하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북양시 백 씨 집안을 묵묵히 기억했다.

"진 의원, 이제는 어떡할까요?" 위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저희는 이만 가요."

진시우는 이렇게 대답하고 차 안으로 들어갔다.

위호성도 차 안으로 들어갔고 차 두 대는 그렇게 멀어져 갔다. 백자경과 초헌 어르신은 제자리에 멈춰 서서 배기가스를 마실 수밖에 없었다.

"어르신..."

초헌 어르신은 백자경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이렇게 말했다. "백 가주, 조중헌은 더 이상 건드리지 말게."

"진시우라는 젊은이는 끝을 알 수가 없어, 보통 종사도 감히 겨루지 못한 다고!"

"어떻게 그럴 수가... 그 나이에..." 백자경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나도 믿을 수가 없어. 하지만 일이 이렇게까지 된 이상 멸문하고 싶지 않다면 여기서 그만두게."

초헌 어르신은 이렇게 말하며 은행 카드를 백자경한테 돌려줬다.

"이건 돌려주지, 나는 함께 돌아가지 않을 거야."

백자경은 얼굴색이 확 변했다. "어르신..."

초헌 어르신은 빠른 걸음으로 유성처럼 멀어져 갔다.

"조중헌..."

백자경은 아주 화가 났지만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고속도로.

진시우는 이렇게 말했다. "백자경 그 사람 아마 그만두지 않을 거예요."

"나도 그럴 줄 알았어." 조중헌은 예상했다는 듯이 말했다.

그러자 조연희가 궁금한 듯 물었다. "할아버지,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조중헌은 이렇게 말했다. "이건 내가 백 씨 집안 어르신과의 약속이야."

"네?" 조연희는 깜짝 놀란 듯 이렇게 물었다.

진시우도 약간 놀란 기색이었다. "그 집안 어르신이... 아직 안 죽었어요?"

조중헌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안 죽었어. 백 씨 집안 어르신은 내 도움을 받고 죽은 척한 거야..."

"그럼 지금 오해를 받으신 거잖아요?!"

조연희는 할아버지를 대신해 억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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