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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9화

진시우는 이 말을 듣고 웃음을 터뜨렸다.

‘운혁 주관, 꽤 거만한 사람이네! 하지만 배운혁의 모습에서는 어떤 강렬한 힘이 느껴지니, 분명 실력이 있는 사람일 것 같네.’

진시우는 어깨를 으쓱하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때 배운혁은 장이경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경 도지사님, 연락처 좀 남겨주세요. 도움이 필요할 때 직접 연락드리겠습니다.”

장이경은 당연히 100% 협조했다.

“좋아요. 진시우 씨, 저와 함께 가시죠.”

이윽고 진시우는 장이경에게 인사를 하고 나서 배운혁과 함께 문밖으로 나갔다.

배운혁는 만호국제호텔에서 바로 스위트 룸을 예약해 임시 회의 장소로 만들었다.

진시우가 따라 들어가 보니, 이미 십여 명의 사람들이 안에 있었다. 이 십여 명을 나이대로 보았을 때 모두 서른에서 사십 사이로 보였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다루기 까다로워 보였다. 아마도 기동대 고유의 성격 때문일 것이다.

대화는 잠깐이었지만, 배운혁은 진시우에게 일정한 정도의 적대감을 느꼈기에 많은 말을 하고자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운혁은 기동대의 역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서울에서 자란 진시우는 기동대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어, 그 이야기를 처음 듣고는 다소 의아해했다.

기동대는 대도시의 장무사에만 배치되는 특별한 부대로, 교토, 동해, 홍대, 송파와 같은 대도시에 주로 배치된다. 또한, 인구가 많은 도시에서는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기동대를 설립할 수 있다.

또한 동해의 장무사처럼 기동대만을 두는 것이 아니라, 기동대의 주관도 강력해야 한다. 왜냐하면 기동적인 구조를 책임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만약 현지 장무사 소대가 전멸 위기에 처하거나, 체포된 무도 범죄자의 실력이 예상치 못하게 증가해 한계를 넘어설 때, 기동대가 지원에 나선다. 따라서 기동대는 모두 대종사 이상의 고수로 구성되며, 세 명에서 네 명의 무도 천인을 포함한다.

배운혁 역시 그중 한 명으로, 천인 중기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사실 진시우도 이전에 서울에 있을 때 동해의 구조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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