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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9화

이 말을 들은 자주색 표범은 마음이 덜컹 내려앉는 것 같았다. 이윽고 자주색 표범은 충격적인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나무현, 진무사 2부서 주관인 나씨 가문의 나무현이 진시우의 명령을 따른다고?’

나무현의 실력이 자주색 표범의 눈에 들지 않을지 몰라도, 나무현의 신분과 지위까지 무시할 수 없다. 그들 칠색 천당조차 나무현과 정면충돌을 원하지 않으니까.

잠시 뒤, 자주색 표범이 진지하게 말했다.

“이만구, 네 말을 믿기 어렵다. 지금 나를 겁주려는 건가?”

이만구가 대답했다.

“겁주려는 건지 아닌지 계속 시도해 보면 알겠지만, 그때가 되면 대하에서 너희 칠색 천당의 자리는 없을 거야.”

자주색 표범의 얼굴은 극도로 어두워졌다. 이윽고 자주색 표범이 말했다.

“나도 시험해 보고 싶네! 나무현이 정말로 우리 칠색 천당을 대하에서 쫓을 수 있는지!”

말을 마친 자주색 표범이 진시우에게 다시 손을 뻗으려 하자, 이만구는 주저하지 않고 대뢰음 호흡법을 극한으로 발휘했다. 이만구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천둥 같은 리듬이 공간을 진동시켰다.

자주색 표범도 강했지만, 자주색 표범도 백모 염왕만큼은 두려워했다. 백모 염왕은 자주색 표범이 수십 년 동안 마주친 가장 강력하고 무시무시한 적이었다.

이윽고 자주색 표범이 이만구와 대결을 펼치려는 순간, 갑자기 주머니에서 핸드폰 벨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특별한 벨 소리에 자주색 표범의 얼굴은 순식간에 변했고, 자주색 표범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

[당주님!]

자보당주가 전화를 걸어온 것이다.

자룡이 무심하게 명령했다.

“물러서, 동강에는 더 이상 있을 수 없다.”

자주색 표범은 침착하게 물었다.

[당주님, 왜요?]

“나씨 가문의 사람들이 거기 있고, 조직 내부에서도 일이 생겼어. 즉 무도 힘을 축소해야 해.”

이 말을 들은 자주색 표범은 온몸이 떨려났다.

‘무도 힘을 축소한다니, 이렇게 심각한 상황이란 말인가?’

수십 년 동안 무도 힘을 축소한 적은 오직 30년 전에 수장이 다쳤을 때뿐이었다. 그들이 동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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