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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2화

나무현은 진시우가 어려움에 처하길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진시우는 이 상황을 통찰력 있게 바라보았다. 나무현이 아무 이유 없이 그의 편을 들어주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 나무현의 도움을 받는다면, 내일 나무현에게 반드시 보답해야 한다. 보답의 방식은 나무현이 정할 것이다.

하지만 나씨 가문과 좀 더 가까워지는 것이 진시우에게 결코 나쁜 일만은 아니었다. 나씨 가문의 명성만 있다면 앞으로 많은 편의를 누릴 수 있을 테니까!

장이경의 집에서 상당 시간을 보낸 후, 진시우는 자리를 떠났다.

떠나기 전에, 진시우는 장이경에게 마옥과 묘씨 가문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부탁했다. 장이경도 계속해서 그들을 주시할 것을 약속하며 진시우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을 전방위적으로 보호할 것이라고 확답했다.

이윽고 진시우는 만호국제호텔로 돌아왔다.

임아름이 떠난 후, 진시우는 한결 여유로워졌다. 그렇지 않았다면 진시우와 이시연의 일이 백씨 가문에 들킬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시우와 임아름은 가짜 혼인증서를 발급받았다. 그러나 임아름이 이 사실을 밝히지 않는 한, 진시우 역시 직접적으로 사실을 밝히기 어려웠다.

...

어느 산골짜기 마을에서.

묘지신의 얼굴이 무척이나 어두웠다. 묘지신은 마옥 조직에서 온 사람을 보며 매우 불쾌해했다.

“진시우와 대결하지 못하게 하다니, 도대체 무슨 뜻이에요?”

묘지신은 얼굴을 찌푸리며 조직의 킬러에게 반박했다.

이 킬러는 데몬 헌터라는 별명을 가진 매우 능력 있는 무도대종사로, 검은색 반바지와 반팔을 입고, 근육이 단단하며 얼굴은 차가웠다.

데몬 킬러가 말했다.

“진시우는 횡련 대고수입니다. 동강에 있는 우리 조직은 진시우를 상대할 수 없을 겁니다. 만약 당신이 진시우를 상대하라고 직원들을 내보낸다면, 그들만 죽게 될 겁니다.”

묘지신이 차갑게 말했다.

“저는 그들이 헛되이 죽게 하지 않을 겁니다!”

“정말인가요? 그러면 한영식은 어떻게 된 거죠? 비밀리에 교토로 이송되어 진무사에게 넘겨졌다는 걸 알고 하는 소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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